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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Jan 28. 2023

혼자 떠난 17000km 미대륙 횡단#3여행 경로 짜기

미국대륙 횡단 여행 경로 짤 때 주의할 점

남편에게 나름대로(?) 떠나겠다고 선포한 그다음 날부터 자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미국엔 63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63개의 국립공원을 전부 돌며  도장 찍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게 그런 열정은 없었다(실제로 각 공원의 관광 안내소에는 국립공원 패스포트가 있고 거기에 스탬프를 찍어 준다). 5월 중순부터는 캠핑장 예약하기가 힘이 드니 3월 중순에는 떠나야 바빠지기 시작하는 5월에 돌아올 수 있다. 막내가 봄 방학 때 집에 올 예정이니 막내를 보내고 그다음 주말에 떠나기로 출발 날짜를 정했다.  이어 나의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공원들과 그 외에 아름답다고 평이 나 있는 공원들을 더해서 모두 23개의 국립공원을 선택했다. 제일 처음 한 일은 여정을 짜는 것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2700 킬로미터 떨어진  콜로라도에 있는 그레잇 샌드듄즈(Great Sand Dunes) 국립공원으로 정했다.  내가 사는 곳과 콜로라도 사이에도 몇 개의 국립공원이 있지만 이미 가 봤거나 별로 끌리지 않는 곳 들이어서 제외했다. 이 여행의 총거리는 11000 마일로 17000 킬로미터가 약간 넘는다. 내가 일 년 동안 운전하는 거리를 훨씬 초과한다. 국립공원 이외에도 내가 가고 싶었던 3곳이 추가되었는데 유타 주에 있는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애리조나 주의 세도나(Sedona),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의 파리아 비치(Faria beach)였다.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자이온 캐니언(Zion Canyon),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그리고 Yosemite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예전에 가본 적이 있지만 겉핥기로 둘러만 봤었기에 이번에 다시 가고 싶었다. 


글래시어 국립공원, 몬타나

내가 방문하기로 한 21개의 국립공원과 세 개의 관광지는 다음과 같으며 여행한 순서대로: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콜로라도 주

Black Canyon National Park, 콜로라도 주

Arches National Park, 유타 주

Canyonlands national park 유타 주

Capitol Reef National Park 유타 주

Bryce Narional Park 유타 주

Zion Narional Park 유타 주

Petrified Narional Park 유타 주

(Monument Valley 유타주)

(Sedona 애리조나 주)

Grand Caynon National Park 애리조나 주

Death Valley National Park 네바다 주

(Faria Beach 캘리포니아 주)

Sequoia National Park 캘리포니아 주

Yosemite National Park 캘리포니아 주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캘리포니아 주

Redwood National Park 캘리포니아 주

Crater Lake National Park 오레곤 주

Mount Rainer National Park 워싱턴 주

Olympic National Park 워싱턴 주

 Glacier National Park 몬태나 주

Yellowstone National Park 와이오밍 주

Grand Teton National Park  와이오밍 주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콜로라도 주


목적지가 결정된 후에는 실제적인 이동 경로를 계획해야 한다. 하루에 얼마를 운전할 것인가, 어느 장소에 얼마 동안 머무를 것인가를 결정한다. 며칠을 머무를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각 공원의 가 볼 만한 곳이나 개방 유무를 미리 조사해야 한다. 볼거리가 많다고 날짜를 많이 배정했다가 막상 도착해서 보면 대부분이 닫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루 운전 시간과 거리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내 경우는 하루 평균 운전 거리가 300-350(480-560KM) 마일로, 대략 하루 6-7시간 정도를 운전할 예정이다. 여행 루트를 결정하는 일은 단순히 이동의 효율성 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 숙소 예약 가능한 날짜가 거리에 따른 순차적인 이동 경로와는 상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수정이 필요하기에 경로 설정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동의 효율성에 근거해 처음에 대략의 경로를 결정한 후 예약을 진행하며 다시 수정을 반복한다. 


St. Mary 캠핑장, 글래시어 국립공원, 몬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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