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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Jan 28. 2023

혼자 떠난 17000km 미대륙 횡단 #4캠핑장 예약

미국 캠핑장 예약에 필요한 팁



모든 국립공원 캠핑장의 예약은 recrestion.gov을 통해 할 수 있다.  주립이나 카운티 캠핑장은 개별 웹사이트를 따로 운영하여 예약을 받는다. 예약을 시작한 시기가 11월이었는데도 몇몇 국립공원은 이미 3월 예약이 다 차서 예약을 할 수 없었다. 이 경우 거리가 멀지만 사설 캠핑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봄과 겨울철에는 공원 내 모든 캠핑장을 개방하지 않고 보통 한두 개의 캠핑장만 운영을 한다. 방문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립공원은 비수기에는 거의 모든 사이트를 FF(First come First serve) 사이트로 운영한다. 일찍 오는 순서 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국립공원에 따라 성수기에도 일정한 개수의 FF 사이트를 따로 배분해 운영하는 곳이 있지만 FF 사이트가 전혀 없는 곳도 있다. 성수기에는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여행자들이 FF 사이트를 놓고 경쟁해야 하기에 새벽부터 줄을 서 있기도 한다. 


내가 방문하기로 계획한 21개의 국립공원 중 6개의 국립공원은 모두 FF 사이트로 운영이 되어 예약이 불가능했다. 예약을 못하는 것이 불안하지만 캠핑장에 일찍 도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짰다. 예약을 취소하고 새로운 예약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같은 캠핑장 내에서 날짜만 변경하거나 사이트만을 변경할 경우는 부가 비용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예약의 취소나 변경 시 $10 불을 지불해야 한다. 

Skyline Drive, 셰난도어 국립공원 일몰, 버지니아

 비수기에  사무실이 닫혀 있는 경우, 원하는 사이트에 짐을 두어 자리를 맡아두고 게이트로 가서 등록 봉투에 기재 사항을 기입 후 비치된 상자에 현금, 카드, 체크 등의 방법으로 지불하고 등록을 완료한다. 자리를 맡아 두는 데 사용할 물건이 마땅히 없는 경우는, 입구에서 용지를 가져간 후 사이트를 결정하면 용지에 정보를 기입한 후 사이트 입구 포스트에 고정시켜 사이트의 주인이 있음을 표시한다. 그 후  다시 입구로 가서 등록 과정을 끝내면 된다.  나는 혼자 여행하니 프라이빗 한 곳보다는 메인 도로에서 가까운 사이트나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위치의 사이트를 선호한다.  내가 예약한 국립공원 캠핑장의 가격은 $20에서 $65였다. 사설 캠핑장은 KOA(Kampgrounds of America)를 주로 이용하는데 가격대는 $22에서 $68였다. KOA 연회원권을 구입하면($36) 예약 시 10%를 할인받을 수 있고 포인트로 적립하여 캐시 크레디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격이 높다고 반드시 시설이 더 좋은 것은 아니다. $20의 캠핑장에 물과 전기가 각 사이트에 있는 곳도 있고 $60이 넘어도 아무 시설이 없는 캠핑장도 있다.


보통의 경우 텐트와 RV 사이트 간의 구분이 없다. 하지만 ‘Tent Only’라고 표시되어 있는 사이트도 있다. 예약을 할 때 사이트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고 예약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사이트의 크기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캠핑 장비에 적당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 장애인 사이트인지 아닌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Walk in’ 텐트 사이트는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텐트나 짐들을 가지고 사이트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보통 이런 사이트들은 숲 속에 위치하기 때문에 좀 더 개인적인 공간을 원하는 여행자들은 Walk in 사이트를 선호하기도 한다. 어떤 Walk in 사이트들은 빼어난 경치를 눈앞에서 관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온라인상에 이미 소문이 다 나 있어 예약하기가 힘들다.  Walk up 사이트는 FF 사이트와 같은 개념이다.  국립공원 캠핑장은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자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여행 중 가끔 캠핑 사이트가 없고 RV Park이라고 해서 RV 여행자만 허용하는 곳도 있으니 예약하기 전 미리 전화를 해 봐야 한다. 가끔 RV 전용 RV Park이라도 차박 여행자를 허용하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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