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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Feb 13. 2023

혼자 떠난 17000KM 미대륙
횡단 #13캐피톨 리프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캠핑장과 여행 정보

캠핑장 정보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내부에 있는 캠핑장은 Fruita 캠핑장 하나뿐이다. 총 71개 사이트가 있지만 65개의 사이트가 여행자들을 위한 사이트다. 관광 안내소에서 Scenic Drive를 타고 남쪽 방향으로 1.5 마일 정도 가다 보면 오른쪽에 있다. 사이트에 전기와 물은 따로 없으나 물은 캠핑장 내에서 구할 수 있다. 11월 초부터 2월 말까지는 FF(First come First serve) site로 운영되고 이 외에는 Recreation.gov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가격은 연중 $25이고 1회 방문 최대 14일 동안 예약 가능하다. 일 년에 최대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은 30일이다. 근처에 프레몬트 강이 있고 과일 농장들이 있다. 캠핑장 내 가게나 세탁 시설 등이 없다. 핸드폰도 전혀 사용이 불가하다. 핸드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광안내소에서 토레이 방향으로 24번을 타고 1-2마일 정도 가면 시그널이 잡힌다.



Fruita 킴핑장, Capitol Reef 국립공원, 유타


모아브를 떠나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은 아치스와 브라이스 국립공원 사이에 있어 이들 두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잠깐 들리는 경우가 많다. 24번 도로만 드라이브해도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의 정수를 조금은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곳에 3일을 머무르게 되었는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예약 당시 Fruita 캠핑장에 둘째와 셋째 날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첫째 날은 사이트가 딱 하나 남아있었다. 그래서 나머지 이틀은 토레이에 있는 RV park에 예약을 했다.



모아브에서 출발하여 70번 고속도로에서 24번 도로로 접어들자 도로에 차가 한 대도 없었다. 혼자 한 30분을 가니 트럭 한 대가 겨우 지나간다. 한 시간 반 정도를 가는데 차를 겨우 두세 대 본 것 같다. 이런 곳에서 차가 멈춘다면 정말 암담할 것 같다.  여길 밤에 운전한다면 ??  혼자가 아니라도 으스스 할 듯하다. Kurt Russel의 'Breakdown' (1997)이라는 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길이다.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이 있는 지역은 유타주 중에서도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한다. 내가 이번 여행을 하면서 가장 자주 했던 생각 중 하나는 미국이 정말 광대하다는 거였다. 24번 도로 양쪽에는 눈이 닿는 끝까지 바위로 만들어진 산맥(?)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원래는 내가 지금 지나가는 이 도로도 저런 바위산과 절벽이 있던 자리였을 텐데, 이 바위 산들을 뚫고 도로를 만든 것이 대단하다. 그 덕에 내가 이 험준한 지형의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을 이렇게 쉽게 방문할 수 있지 않은가. 아래 위성사진을 보면 24번 도로가 어떤 곳을 지나가는지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단층의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르니 위에서 보는 모습은 거대하면서 색깔이 예쁜 대리석처럼 보인다.

붉은 선이 24번 도로이다. 주위가 모두 암석층으로 된 바위산이다.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은 독특한 ‘Waterpocket Fold’ 지형으로 유명하다. Waterpocket Fold는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100마일 길이의 전형적인 단사(Monocline) 지형이다. 5 -7천만 년 전에 지구의 지각판이 서로 충돌하면서 퇴적암 지층이었던 Waterpocket Fold 서쪽의 지형을 동쪽 방향으로 2134 미터 정도 밀어 올려 단사 지형을 형성했다. 그 후 이 단사 지형의 표면의 암석 층들이 침식작용으로 인해 깎여 내려 속에 있던 암석 층(layer)들이 표면으로 드러나서 현재의 지형을 만들었단다. Waterpocket Fold는 이중 사암 층이 침식작용으로 인해 씻겨내려 움푹하게 파인 모양으로 인해 생긴 이름이다.


중간에 움푹 팬 골이 Waterpocket Fold이다 Waterpocket Fold , https://capitolreef.org/blog/capitol-reef-the-wate


24번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관광 안내소가 가까워지면서 Waterpocket Fold를 직접 볼 수 있다.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보다 아치스 국립공원이 더 유명하고 방문자 수도 더 많지만 난 개인적으로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이 더 좋았다. 아치스 국립공원이 거대한 조각 공원 같은 분위기였다면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은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의 바위 산들이 산맥처럼 둘러싸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은 지형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적으로도 중요성이 있는 곳이다. 믿기지 않지만 프레몬트 인디언이 무려 2000년 전에 이곳에 정착하고 농사를 지었단다. 곳곳에 바위에 그린 암각화가 있어 그들의 생활했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19세기 후반에는 몰몬 교인들이 프레몬트 강을 중심으로 정착을 하고 마을이 번창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그 당시에 이 마을까지 우편물이 배달되었다는 것이다!!   

우편물을 마을에서 제일 큰 나무 밑에 설치한 우편함으로 배달했다고 한다. 정말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이 험준한 지형을 그 당시에 어떻게 왕래하며 우편물을 배달할 수 있었는지. 아마도 말이 이끄는 마차를 이용했겠지. 그 우체부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까? 미국 정부는 그때 일을 더 잘했나 보다. 그 나무는 지금도 관광 안내소 근처에 있다.


Cassidy Trail, Capitol Reef 국립공원, 유타



Cassidy Trail에서 내려다본 전경, Capitol Reef 국립공원, 유타


Cassidy Trail에서 내려다본 전경, Capitol Reef 국립공원, 유타


Cassidy Trail, Capitol Reef 국립공원, 유타


관광 안내소 주위 지역은 Fruita Historical District라고 불리는데 fruita라는 말 그대로 과일 농장이 많이 있고 수확 시기에는 방문객들이 농장 안에서 직접 피킹 해서 과일을 맛볼 수 있다. 바위로만 둘러싸인 공원의 환경에서 과일 농장이 많이 있다는 것이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19세기말에 정착민이 살던 주택이었던 Gifford House에 가면 이 과일들로 만든 파이를 먹어 볼 수 있고 기념품들도 살 수 있다.



보통 방문자들은 관광 안내소를 나와 Scenic Drive에서 남쪽으로 운전하면서 양쪽을 감상하는데 scenic drive에서 capitol gorge라는 도로로 좌회전을 해서 비포장도로로 진입하면 좌우의 깎아지른 절벽의 장관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차 있어 입구의 진입로에도 차들이 주차되었었다. 이 주차장까지만 들어와서 내리지 않고 다시 돌아가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 하긴 진입로에서 주차장까지 오면서 볼 수 있는 장관이 너무 압도적이라 그것으로 충분했다고 느낄만했다.

Scenic Drive,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유타 Scenic Drive,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유타


파크 레인저가 Capitol gorge 트레일을 가보라고 추천했지만 시간이 이미 늦어 5.4 마일의 트레일은 무리인 것 같아 1.1 마일 지점에 있는 the Tanks라고 하는 지점까지만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왕복 2 마일이 넘는 코스다. 시작은 양쪽에 깎아지른 절벽이 있는 협곡의 평지를 걷는 트레일이다. 이곳은 위치가 낮기 때문에 비가 오면 진입을 금지한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가 넘어서 인지 오른쪽에 있는 capitol gorge 트레일 입구에 올라가는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트레일에 사람도 별로 없는 것같고 늦은 오후이기에 혼자 올라 가고 싶지 않았다. 조금을 기다리니 한 커플이 와서 같이 동행하기로 했다. The Tanks로 가는 마지막 구간은 바위를 기어올라가야 하는 구간으로 약간 난도가 있었다. 올라가서 보니 “The Tanks”라 불리는 지형은 침식 작용에 의해 큰 바위가 파여서 만들어진 것인데 거대한 요강(?) 단지 같이 생겼다. 물이 차있으니 Tank라고 이름이 지어졌나 보다. 한국의 옥순봉을 갔을 때 강가에서 본 것과 구조가 비슷했다. 물론 크기는 이 탱크가 훨씬 크다. 


나와 동행했던 커플이 당연히 부부인 줄 알고(그들과 한 대화로 미루어 짐작건대) 남자와 이야기하던 중 네 와이프가 어쩌고 그랬더니 대뜸 “She’s not my wife.”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알고 보니 결혼은 하지 않고 같이 살고 있는 중이었다. 난 이럴 때 문화의 차이를 느낀다. 동거하고 있는 사이에 처음 만난 사람이 부부인 줄 알고 ’wife’라고 이야기하면 한국인의 경우 구태여 그 사실을 바로잡으며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을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잘 모르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구태여 계모라는 사실을 밝히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아이들 친구의 부모를 만날 때 가끔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다. 누구누구 엄마냐고 물으면  아이가 있는 앞에서 “step mother”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일을 접하면 처음엔 당황했었다. 마치 내가 몰라도 될 그들의 개인사를 알아버린 느낌이었다.    이런 차이가 개인의 성향의 차이는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지만 미국에서는 흔하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계 부모 가정이 미국에서 흔한 일이기 때문에 이를 드러내는 것이 스스럼이 없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친엄마, 친아빠가 따로 있는데 자신이 계모, 계부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그들이 친모와 친부의 자리를 침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건가? 아뭏든 이런 반응은 익숙하지 않다.



다음날 아침에 바위에 새겨 놓은 암각화 (Petroglyph)를 보러 갔다. 나무로 된 보드웍을 따라 암각화를 볼 수 있었다. 그 당시 아이들은 여기서 살면서 어떤 놀이들을 하고 살았을까. 아이들을 그린 그림이 많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 시대 평균 수명이 20-35 세였고 1880년 때까지만 해도 놀랍게도 미국의 평균 수명이 40세를 넘지 못했으니 그 옛날 여기서 살았던 아이들은 일찍 어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19세기 후반 이곳의 학교 선생님의 나이가 12 살이었던 게 이상하지 않다. 현대를 사는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의 삶이 힘겨웠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들 그렇게 살았으니까 그러한 삶이 자연스러운 거였겠지.



오전에 Hickman Bridge Trail을 트레킹 하다가 아이를 한 명씩 앞에 메고 가는 젊은 부부를 만났는데 놀랍게도 그들의 등에는 각각 커다란 배낭을 메고 있었다!! 정말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거기까지 힘들다고 올라간 내가 너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그 들은 젊었지만 나는 젊은 시절에도 감히 엄두를 못 낼 일이다. 거의 군인들이 하는 전투 훈련 수준이 아닌가!! 그러고 보니 아이를 특별한 장비도(Carrier) 사용하지 않고 그냥 보자기 천으로 싸서 앞으로 매고 트레킹 하던 엄마를 본 적도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결혼하면 포기해야 할 일들이 있고, 거기다 자녀를 가지게 되면 더 많이 포기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나를 얻는 대신에 하나는 포기하는 거라고. 그런데 둘 다 가능한 사람들이 있나 보다. Good for them!



오후에 Cassidy Arch Trail을 트레킹 했다. Scenic Drive에서 Capitol Gorge Road 가기 전에 E Grand Wash Road로 좌회전을 하면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Capitol Gorge Road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수직의 협곡의 장관이 펼쳐진다.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처음 구간은 Grand Wash Trail과 구간을 공유하다가 조금 지나면 길이 갈라지는데 Cassidy Arch Trail의 입구는 왼쪽으로 올라가야 하고 Grand Wash Trail은 계속 직진하면 된다. Cassidy Arch Trail은 왕복 3마일 (4.8KM)로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 중 하나이다. 사진도 아마 가장 많이 찍히는 곳 중의 하나일 것이다.



Capitol Gorge Trail 주차장엔 사람들이 많았지만 트레일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중간 정도의 난이도인데 시작 지점에서 200미터 정도의 높이를 올라가야 한다. Cassdy Arch의 해발은 1800 미터가 넘는다. 올라가면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 오전에 Hickman Bridge Trail에서 만났던 사람을 다시 만났다. 그녀는 텍사스에서 혼자 여행 왔는데 그녀도 같은 캠핑장에 머무르고 있단다. 일 년에 서너 번 여행을 하는데 일 년 트레킹 목표는 300 마일이라고 했다. 내 목표보다 높다. 그녀에게 몇 가지 캠핑 팁을 전수받고 같이 내려왔다. 오늘은 총 8마일 정도를 트레킹 했다.




트레킹을 마치고 공원에서 10 마일 정도 거리에 있는 RV Park으로 갔다. 차로 여행을 하는 사람이 않아서 그런지 차박을 하는 여행자를 위한 사이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나무로 만든 펜스로 된 공간 안에 전기와 수도가 있었다. 이곳의 특별했던 점은 샤워 시설에 6분 타이머가 있었는데 6분 뒤에는 물이 끊어지고 5 분을 기다려야 다시 타이머가 작동된다는 것이다. 안내 표지를 읽지 않고 들어가는 사람은 낭패를 볼 것이다. 아마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 사람들 때문에 기다리던 사람들이 불평을 해서 만들어진 것 같다. 즉 “다음 사용자를 위해서 짧게 사용해 주세요” 등의 표지판이 먹히지 않은 결과물인 듯하다.



셋째 날은 여유롭게 Fuita Historical 지역을 둘러보았다. 1896년에 지어진 one room 스쿨 하우스를 방문했는데 이 학교를 지을 당시 8 가족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 대 가족으로 어떤 가족은 심지어 13명의 자녀가 있었단다. 이 13명의 자녀 중 딸 하나가 12 살 때 이곳의 최초의 선생님이 되었다. 그 당시 책상은 두 사람이 같이 앉도록 만들어져 있었는데 남녀를 따로 앉게 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종종 말 안 듣는 남자애들을 벌주기 위해서 여학생이랑 짝을 지어 앉게 했었는데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여학생과 같이 앉는 것이 당시 남자아이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었다고.



One Room School House,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유타


오후에는 Grand Wash 트레일을 트레킹 하기로 했다. 이 트레일은 좌우에 수직의 절벽들이 길 양쪽으로 들어서 있는데 Capitol gorge Road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한 경치들을 볼 수 있다. 이 공원에서 가족들과 걷기에 가장 적합한 트레일 중 하나인 것 같다. 실제로 트레킹 하면서 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왕복 4.4마일(7km)이고 24번 도로에서 시작되는 트레일 입구에서 Cassidy Arch 트레일 주차장까지의 구간이다. 꼭 끝까지 가지 않고 처음 30 분 정도만 걸어도 좋을 것 같다. 만일 전 구간을 트레킹 하고 싶지만 왕복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차가 두 대라면 4.4 마일 왕복할 필요 없이 24번 도로에 차 한 대를 주차시켜 두고 Cassidy Arch 트레일 주차장으로 간 뒤 그곳에서부터 트레킹을 시작해서 24번 도로에 있는 입구까지 트레킹 한 다음 미리 주차해 두었던 차를 타고 돌아가면 된다. 아니면 그 반대의 방법으로 트레킹 할 수도 있다.



트레킹을 하기 힘든 경우 차를 타고 24번 도로와 Scenic Drive만 돌아보더라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또한 24번 도로상에 있는 암각화 트레일은 길이 나무 보드로 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다.  2021년에 140만 명이 넘게 방문을 했다고 하는데 주변에 관광 편의 시설이 너무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린아이들과 같이 온다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와야 할 듯하다.


Grand Wash Trail,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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