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werzdx Feb 22. 2021

클럽하우스, 현대카드, 유희열

이런저런 생각

   요즘 집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문서작업을 해야할 때 거의 클럽하우스를 켜놓는 편이다. 내가 관심 있는 주제의 방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유용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간다.


   요며칠 독립출판과 독립서점에 대한 이야기, 창업과 지원사업에 대한 이야기,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들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오늘은 독립출판 인쇄에 대한 이야기방에 들어가서 듣다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비하인드썰 푸는 방에 들어가 보았다. 방에 유희열님이 잠시 등장하시더니,


   최근 환영받는 음악 형태의 추세는 우리가 음악을 주로 접하는 기기의 형태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는 말들을 했는데 꽤나 이해되는 이야기였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음향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이 아닌 휴대폰을 통해 간소한 블루투스 스피커 혹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상황이니 음압을 맞추는 믹스, 전체적인 레벨과 소리를 맞추는 마스터 등의 과정이 휴대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상황에 최적화되게 맞추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휴대폰에 개러지밴드가 있는 상황에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음악을 만들어볼 수도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 전처럼 어렵게 고가의 오디오인터페이스, 프리앰프, 마이크 등이 없어도 되는 것. 그런 환경에서 기타, 드럼 중심이 아닌 비트 중심의 음악으로 옮겨가는 것은 어쩌면 이전부터 시작된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하지만 여전히 판매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음악이 더 유효하다는 반론도 있었고..


   이야기들을 마치고 희열님은 오랜만에 라디오에서 음악 추천하던 기억이 난다며 추천 가수와 앨범을 하나 시전하고 홀연히 방을 떠나셨다. 김제형님의 '사치' 앨범을 추천해주고 가셨다.


   예전에 라디오에서 희열님이 추천해주던 음악을 참 많이 듣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젠 방송인으로 더 익숙해진 상황에서, 라디오에서 더 자유롭게 음악을 추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했던 때가 많이 그리우실듯.


   나도 라디오에서 만났던 유희열이 그립다.

작가의 이전글 다이어리, 잘 쓰고 계십니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