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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Jun 04. 2021

합정역

매일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합정역.


어느 날엔 지하철 출구에서 바로 집 방향으로 연결되는 푸르지오 쪽 출구로 나오고. 또 어느 날엔 다른 출구로 나와서 일부러 좀 걷다가 집으로 향한다.


생각할 것이 좀 있거나, 마음을 정리해야 할 일이 있거나. 볼 때마다, 그리고 떠올릴 때마다 합정역은 어딘가 좀 쓸쓸한 느낌이 든다. 아래 링크 걸어둔 Mondo Grosso의 1974 Way Home 이 정말 잘 어울리는 풍경.


인근의 홍대입구역이나 망원역이 가진 번잡함이나 정겨움이 느껴지지 않고. 특히 메세나폴리스 방향으로 나오면 공개공지 처럼 트인 공간도 공원 보다는 휑한 공간으로 느껴지고.


금요일 밤 오늘도 생각을 정리할 것이 조금 있어서 5번 출구 방향으로 나와서 인근을 한 바퀴 쭉~ 걸었다. 어쩌면 이런 쓸쓸한 느낌 때문에 생각이 좀 더 잘 정리되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출퇴근하면서, 집에 오면서,  거치는 합정역.


https://youtu.be/WyUkYvj3t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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