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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Jan 29. 2022

태양빛의 고마움

일상 기록

태양빛의 고마움


엄니 시골집에 내려가는 길에, 두 번의 인상적인 순간이 있었다. 얼마 전 읽게 된 빛에 대한 책 때문에 빛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영등포로 가기 전 신도림역 내부, 그리고 천안역 앞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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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사 플랫폼에 비추는 햇살이 인상적이었다. 거의 모든 빛의 파장을 갖고 있어 우리로 하여금 수많은 색을 인식하게 해주는 태양빛, 그가 베푸는 친절함 그리고 바닥에 만들어진 그의 자리.


그리고 천안역 앞. 낮은 건물들 사이로 건물건물마다 비추는 빛들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역 앞의 모습도 높은 건물 없이 안정적이고. 말로는 뭐라 표현할 수 없어 사진으로 남겨놓으려 폰을 들었으나 열차는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순간이지만, 최대한 비슷한 풍경을 다시 맞이하기 위해 적어둔다. 날짜는 1월 29일, 시각은 오후 2시 반, 날씨는 맑은 편이고 빛이 참 좋았음, 호남선의 하행선 1호차나 2호차 A석으로 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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