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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Apr 30. 2022

이동, 여행, 목적

매일의기록

매일의기록

낯선 장소에 혼자 찾아가는  좋아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많은 시간이 걸리는 여정도 좋아하지. 그건 내게 익숙한 일이기도 하고, 싫지 않은 일이야. 아니 좋아하는 .



화요일엔 한국관광대학교에 출장을 다녀왔어.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 훌쩍 넘는 거리. 합정에서 강남으로, 강남에서 판교로, 그리고 판교에서 신둔도예촌이라는 곳으로. 경강선을 타고 가는 길에 창밖 풍경이  좋았다.



좀 더 좋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시간을 단축하려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여정이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길어져도 상관 없는 것 같아, 그곳에 가야 할 이유가 거기 있다면. 어디에서 어딘가로 향하는 과정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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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리트레 사전에 따르면 ‘어떤 곳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 이르기 위하여 옮겨가는 과정’이다. 여기서 ‘위하여’라는 말을 강조해야 한다. 여행은 의도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도달해야 할 목표가 주된 것이며 그 수단은 부차적이다. 수단은 그것이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바로 여행이니만큼 중요한 것은 목적지이다. 」 <일상적인  삶> - 장 그르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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