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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May 01. 2022

132번째 노동절

매일의기록

매일의기록

132번째 노동절. 노동절날 뉴스의 첫 꼭지가 노동에 관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숙고되지 않은 법안을 가지고 본인들 안위만 중요하게 여기는 듯한 이들이 국회에서 싸우고 있는 장면이라니.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집단이니까, 우리처럼 고위직 출신 꼰대 늙은이 남자들이 독식할 것이 아니라 연령대, 성별, 직업 등 모든 면에서 국가의 평균적인 모습이어야 한다는 김누리 교수님 강연을 듣고 무릎을 친 적이 있다.


그렇게 될리 없는 이곳에서는 그들이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 그럴리가 없다. 각자도생만이 정답이야. 내 노동의 정당성도 나 스스로 찾자.


.


잔인한 4월이었다. 일하고 있는 센터가 1년 7개월이나 조기 폐쇄될 예정. 공식적으로 고지 받은 건 4월 중순. 업무종료 한 달 반 전에 공식적으로 알려줬어..


3월 쯤 건물주에게 방빼라는 말을 먼저 들어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도 일을 계속 할지 말지 고민이었지만, 지난 4년 여 우리들의 노동이 부정당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지금껏 어느 한 곳에서의 일을 끝내고 다음으로 나아갈 때 기분이나 마음가짐이 괜찮았는데, 이번엔 영 유쾌하지가 않네.



찬찬히 동네를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 집 앞 골목에서, 여기저기 감지되는 불빛들이 인상적이어서 한 컷 남겨보았다.


그런데 말입니다. 도로에 대문짝 만 하게 진입금지 사인이 선명한데, 보차겸용도로라면 보행자에 대한 사인도 있어야 하지 않나!? 사람도 가지 마라고?! (사람 나고 차 났지 차 나고 사람 났냐!? - 꼰대st ㅋㅋ)


어쨌든 4월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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