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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May 15. 2022

재미 있는 게 최고

매일의기록

어떤 이유에서건 말들을 모아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잘 쓰든 못 쓰든 뭔가 쓰고 싶고 남기고 싶은 마음. 그럴 땐 보통 이유가 있던데 이번엔 잘 모르겠네.


요즘엔 그냥 남겨두고 싶어. 남겼다가 한아름 지우고, 다시 남기고 지우고 한들 그냥ㅎ 나의 사진과 이야기가 가지런히 담기는 이런 곳에 차곡차곡.


.


언젠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나의 근황을 잘 알고 있어서 깜짝 놀라 물어보니,


"페북  보고 있어."


'아차, SNS를 줄여야겠다.' 줄였다가 다시 하다가 하지만, SNS에 적은 것들을 자세하게 읽어보는 사람은 어차피 나한테 관심 있는 사람들 뿐일테니 관계 없는 것 같아. 그런 고마운 사람들에게 나 잘 지내고 있다. 살아는 있다.


어차피 친구여도 관심 없는 사람들 것은 나도 잘 안 읽어보니까. 서로 안부인사 하는거지뭐, ㅎㅎ 나 이렇게 살고 있으니까, 살아있으니까 혹시라도 걱정하지는 마요.



'매일 동네 기록하기' 미션으로 시작했던 활동.


그 활동의 연장선상으로 계속 뭔가를 기록해야지, 해야지 싶은데 요즘 하는 건 동네 기록 보다는 그냥 사적인 나의 일기 정도가 되버린 것 같아.


근데 결국 동네기록도 많은 부분이 그걸 하는 사람 개인의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습니까, ㅎㅎ


.


주제 넘게 일자리 추천 한 군데를 받아두고, 다른 생각을 더 해보고 있다. 어디라도 받아준다면 아이고 고맙습니다- 해야할 판이지만 자꾸 다른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네.


일 그만두고 사업체로만 할 자신은 없는데, 하던 도시재생 일이어도 이게 동네마다,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하던 일 또하는 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닐텐데,


비슷하게 관심 가는 다른 일들도 있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선택을 잘 해야할 시점 같기도 하고 - 해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하겠구나 싶은데.


.


아마도 무조건 더 재미있(어 보이)는 일을 할 것 같다.

뭘 고민해? 재미 있는 게 최고지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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