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기록
코로나 19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도 일상적인 표정의 얼굴로 모이는 자리, 축제 경험은 처음이었다.
참여부스들을 쭉 둘러보는 동안, 행사의 성격과는 다르게 왠지 자꾸 꿈인 것만 같아 한참을 바라보고, 듣고. 실제상황임을 깨달으려고.
그러다가 또 멍하니 있으면, 시간이 훌쩍 지나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몇 년 전의 장면에 닿는 오늘이었고.
사회적, 공간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했던 코로나 19. 거대한 재난이 내게는 영향을 미친 것이 거의 없었음을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물리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큰 상처와 타격을 받은 이들을 위해 국가는 어떤 보상과 치유를 제공하고 있나.
국가, 사회가 마땅히 가져야 할 감수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한다. 그조차도 충분치 않은 단순한 보상에 그칠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