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기록
언젠가부터 그의 이름과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 따뜻함이 시작된다, 고 느낀다.
그의 음악을 처음 적극적으로 듣게 된 후 아마도 두 세번 정도 신보 소식을 접한 것으로 보아 나는 오래전부터 그의 음악을 즐겨듣지는 않았는데, 그러지 못했음에 이내 아쉬운 마음을 가질 정도로 그의 음악과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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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음반이 나왔다.
김목인 4집 [저장된 풍경]
'팬데믹으로 모든 게 멈춘 시기, 도심을 산책하며 발견한 풍경들의 의미심장함을 담은 음반.'
하루를 빽빽하게 보내지 않아도 된다면, 그 시간들을 좀 더 촘촘히 채우기 위한 것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이내 나태함이 찾아오고야 마니까.
몇 년 만에 조금 여유 있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새로운 음악과 음반을 듣는 기쁨과 기회가 갈 수록 희소해지는 시기에 만나는 행복이다. :-)
하루를 좀 더 촘촘하게, 그리고 건조한 일상에 유려함을 더해주는 중. 제목부터, 첫 가사 부터 너무 좋잖아. ㅎㅎ
"어느날 뒤쳐진 듯 느껴지면, 좀 더 많은 사람들에 속한 기분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WEZPs3EtQg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