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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Jul 21. 2022

코로나19, 다이어트, 화목일 프로젝트

매일의기록

아프면 잘 먹어야 한다는, 어떤 경우에는 반드시 유효하지 않은 그런 강박 때문에 괜히 잘 먹고 있다.


역시나 어떤 강박 때문에 아직 배달어플도 안 써본 내가, 누군가 일러준 편의점 배달을 이용해봤다. 확진이 되었는데 어쩔 수 없잖아? 먹을 걸 이것저것 주문해서 잘 먹고 있지.


근데,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생각해봤어. 내 얼굴이나 옷에 '코로나19 확진자' 라고 적혀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보다 현저하게 아파보이는 것도 아닌데, 내가 어딘가 들어간들 누가 알까? 신경이나 쓸까? 상관 없지 않을까?


.


물론 병원하고 약국 말고 어딘가 들어가진 않았는데, 이 정도로 일상적인 일이 되었구나 생각했다. 일선에서 일하시는 의료기관 노동자들, 그리고 나보다 훨씬 먼저 걸렸던 이들, 그리고 이제야 걸린 내가 느끼는 것, 많이 다를 것 같다.


이만큼 일상적인 일이 되었는데 너무 거대한 어떤 것이라고만 계속 여기고 있었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조심해서 나쁠 건 없잖아. 근데, 조심해도 이렇게 걸리긴 한다. ㅎ


아픈 상황에서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음식 조절,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건 참 많기도 하네. 한동안 잘 안 먹던 간식들을 오늘 맘껏 먹고 있다. ㅎㅎ



종이팩이 제대로 재활용되길 바라며 수거에 힘쓰고 있는 화목일프로젝트.


작년부터 나는 2~3군데 장소를 수거하고 있는데, 배출해주시는 분들의 노고가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배출멤버 여러분들은 수거하는 우리들에게 늘 수고한다고, 감사하다고 말해주시지만 잘 배출하는 수고로움에 비할 수 있을까?


올해 마포구 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고 있는 화목일 프로젝트는 배출멤버들을 위해 작은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에, 계속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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