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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했다

by JayD


공화제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선거철을 제외한 시즌의 국회의원들이 뭐라도 되는양 거들먹거리고 사는건, 그들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바로 권력자인 국민에게 '선출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짧은 기간 국회 눈치 봐가며 행정부 수반이 되는 사람이 마치 왕이라도 되는것 같은 대우를 받는것은, 최고 권력자인 국민이 얘가 우리 대표라고 '선출'해 주었기 때문이다.


장관이나 총리가 그럴싸한 이름에 비해 쉽게 잘리고 욕만 먹는 등, 취급이 의외로 별로인 이유도,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히, 국민이 선출한 국회를 합법적이지 않은 수단으로 마비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는 공화국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사형이 마땅한데, 나는 바쁘기 때문에 역시 그일을 잘 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왔다.


그게 투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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