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평

by 경영로스팅


어깨에 닿는 체온. 눈은 마주치지 않는다.


등을 돌린 채 고른 구석마다 거울이 네 방향으로 복제한다.


숨을 얕게 쉰다.


붉은 숫자가 오른다. 아무도 그 숫자를 보지 않는다. 모두가 그 숫자를 본다.


우리는 서로의 부재를 빌어주는 공모자.


문이 열린다. 빠져나간 자리, 체온만 아직 0.5평을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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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