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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ulturing me Mar 01. 2021

색의 주파수

마음을 움직이는 색깔

온 세상이 긴 겨울을 코로나와 씨름하는 사이 봄이 와버렸다. 코로나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지만 계절이 바뀌는 큰 섭리까지 흔들진 못했다. 계절의 변화는 자연으로부터 먼저 시각적으로 감지된다. 새싹이 돋아나고, 여기저기 마구 꽃이 핀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밝은 색깔의 꽃과 푸르러지는 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뿐더러 활기가 있어진다.


색채의 자극으로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에 색채심리는 뉴로마케팅의 기본적 필수요소가 되었다.  심지어 소비자가 특정 색상의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색과 감성 주파수가 맞을 때 마음은 움직인다.  각 색상은 그것이 심리에 작용하는 본질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뇌에 영향을 미쳐 느낌을 만들고 감정을 일으킨다  


색상은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 작용을 하고 있는데, 색을 통해 개개인의 심리상태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옷장 속에 갈려있는 옷의 색상을 통해서이다  이는 백 마디 말보다 정확하다.  밝은 사람인지, 우울한 사람인지, 눈에 띄고 싶은 욕구가 강한지, 호기심이 많고 다양성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보수적인 사람인지를 그 사람이 선택한 옷 색깔과 패턴으로 가늠할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이지?" 궁금하다면 각자 자신의 옷장을 열어보자. 마음이 유난히 우울한 사람은 무채색이 주를 이루고 있을 테지만, 이를 극복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면 간혹 평상시에 입기 어려운 파격적인 옷들도 섞여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힘들 땐 옷이나, 패션 아이템으로 자연에 가까운 힐링 컬러인 그린, 스카이 블루, 연한 오렌지나 노란색 등을 선택해 보는 것은 큰 위안감을 주기도 한다  


이유 없이 마음이 요동칠 때 '색깔'이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적 연결고리'라는 점을 깨닫고 '색상 주파수'를 통해서 전환의 시동을 걸어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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