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내 마음

이따금은 지름길로 가고파, 그건 안될까?

by 중년의 모험가

주위 사람들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어떤 말이 내 마음속에 꽂혀 잔잔히 파문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순간에는 ‘이건 무슨 말이지?’ 하며 약간 혼란스럽지만, 특별한 반응을 하지 못하고 그 순간을 넘기게 된다. 그러나 나만의 공간이나 시간이 찾아오면 “그 말이 무슨 뜻이었지?”, “내가 부족해서 그런가?”,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건가?” 하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되새김질 되며, 부정적인 마음이 점점 더 커져만 간다.


내 마음속 어떤 열등감을 건드리는 경우, 그 파장은 느리지만 쓰나미처럼 크게 내 마음을 흔들고 평안을 쓸어가 버린다.


타인의 평가에 매달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려 해도, 마음 한구석에는 나의 부족함이나 결함에 대한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의 가벼운 농담이나 지나가는 말조차 “너는 부족해”라는 식의 비난으로 왜곡해 받아들이게 된다.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의 말 한마디에도 쉽게 부서지는 취약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내면의 불안감에 타인의 말이 촉매가 되어 감정이 폭발하고, 자존감이 쉽게 부서지면서 그 작은 파문은 거대한 쓰나미가 되어 내 마음을 휩쓸고 지나가며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이럴 때 나만의 대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아, 또 이러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동요를 잠시 멈춰 세운다.


다음 단계로는 “그래서 더 나아지려고 책을 읽고 공부하며 노력하는 거잖아”, “그 사람이라고 뭐 완벽하겠어?”, “대신 나는 그 사람보다 이런 장점이 있잖아”라며 스스로를 칭찬해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파이팅”이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다.


나 또한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남의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하지만, 실수를 할 때가 있다. 타인 역시 그러할 것이다. 어쩌다 한두 번 내 평화로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스스로 찾은 해결책으로 넘길 수 있다.

자주 의도적으로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들은 최대한 피하려 노력하지만,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마냥 사람을 피할 수는 없으니 한 번씩은 감정의 쓰나미로 피폐해지는 달갑지 않은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


60대가 되면 이순이되어 어떤말이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 이런 순간을 겪으며 나만의 대처 방법이 생기면 좀 더 빨리 이순의 단계로 가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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