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 이틀의 법칙

삼일에 한번 계획을 세우면 되는거 아냐

by 중년의 모험가

새로운 계획을 세우면 며칠간은 의욕에 넘쳐 실천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단 하루를 거르게 되는 순간, 공든 탑이 무너지듯 계획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경험을 우리는 자주 합니다. 이를 흔히 '작심삼일'이라 부르죠. 목표를 향해 가다 한 번 빠지게 되었을 때 곧장 마음을 가다듬지 않으면, 이틀이 일주일이 되고, 어느덧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조차 잊게 됩니다.




이런 '나태의 관성'을 깨기 위해 제가 선택한 전략은 유튜버 맷 다벨라가 대중화시킨 '이틀의 법칙(Two-Day Rule)'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연속으로 이틀은 쉬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쁜 날이라도 '최소한 이만큼은 하겠다'는 하한선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 운동을 못 했다면 오늘은 헬스장에 가서 기구에 5분이라도 앉아 있겠다거나, 아무리 피곤해도 책을 딱 5분만 읽겠다는 식의 최소한의 목표입니다.




살다 보면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하루를 빠질 수 있습니다. 이때 이를 '실패'로 단정 짓고 포기하는 대신, '우발적인 사고'나 '필요한 휴식'이었다고 스스로 정의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우리 뇌는 이틀 연속으로 쉬는 순간부터 '하지 않는 상태'를 정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삼 일이 넘어가면 다시 시작하는 에너지는 처음 마음먹었던 순간만큼이나 무거워집니다. 어릴 적 농담처럼 하던 "작심삼일이니 삼일에 한 번씩 새로 계획을 세우겠다"는 말은 사실 꽤 과학적인 전략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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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의 진정한 목표는 삼일에 한 번씩 끊임없이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한 번의 넘어짐이 끝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연속되지 않는 쉼'이 습관을 완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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