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논술은 이러한 것이다.
2. 왜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가?
- 논술은 우리가 평생 사용하는 기술이다.
대학을 가기 위해 입시 논술을 준비하고, 대학을 가서 레포트와 논문을 작성하고,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고, 회사나 기관에서 보고서와 공문 등을 작성한다. 혹은 글을 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다. 하다 못 해 인터넷에 댓글을 하나 달더라도, 논리적으로 서술하지 못한다면 욕먹기 딱 좋은 글이 된다.
SNS에 올라온 글을 볼 때, ‘뭐라는 거야?’, 혹은 ‘해석 좀.’, ‘가독성 뭐 임?’ 이런 댓글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반면, 논리정연한 글에는 ‘좋아요’가 적게는 수십 개에서 수천 개까지 달린다.
논술은 학문적인 필요성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 그 전달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다.
- 논술은 스피치에 도움이 된다.
스피치의 기술은 면접, 상담, 거래, 발표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지어는 소개팅이나 친구와의 긍정적 관계에도 중요하다. 이처럼 스피치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시작한다. 생각을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스피치의 기본인 동시에, 사람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도 막연하게 느껴지며, 정리가 잘 되지도 않은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란 더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논술은 이러한 부분을 커버해 줄 수 있다.
일반적인 대화나 스피치 상황에서는 대본을 준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머릿속에서 그 대본을 순식간에 처리해야 한다. 물론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과정이 자연스럽게, 혹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혀 따라갈 수 없는 경지는 아니다.
논술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한 정보를 분류하고 정리하여 처리하는 과정이다. 쓸 내용이 무엇인지, 각 내용은 글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우리가 목적지를 찾아가기 위해, 네비게이션이나 지도 등을 참고하듯,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과정에도 출발점과 경유지, 그리고 목적지가 분명히 드러나 있어야 글과 말이 길을 잃지 않는다.
따라서 논술은 스피치 기술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 입시라는 틀 안에서 논술 준비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확률을 넓혀주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입시는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르는 것을 하나씩 지워가며 틀릴 확률을 낮추는 것, 조건에 부합하는 전형을 찾아서 내가 입학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조금이라도 더 크게 열어두는 과정이 입시 준비 과정이다.
입시에서 공부만큼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맞는 전형이다. 그러나 한 번 전형을 선택한 후, 그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않는다. 보통 한 가지 전형을 위주로 입시 전략을 선택했다는 것은, 다른 것들을 버린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다.
수시 비중의 지속적 상승과 그에 따른 정시 포기, 즉 ‘수포’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능 비중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에서 부정 입학의 문제가 불거지며, 현 체제 내에서 공정성을 기하려면, 수시 비중의 감소는 필연적이다. 물론 수능은 지역별, 계층별 공정성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주장이 있을 수 있으나, 전형 자체에 부정한 요소가 끼어들 여지는 극히 적기 때문에 정시 비중의 확대와 기회균등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보인다.
또한, 고등학교 1, 2학년부터 준비한다면, 수능과 논술을 준비하는 것만큼 확실하게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전형도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내신을 따라가며, 평소에 수능을 준비하고, 논술에 대한 이해도만 꾸준히 올려둔다면 대학은 무조건 갈 수 있다. 당연한 것이 때로는 가장 어려울 때도 있다.
수능이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것을 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
따라서 논술은 삶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