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의 노래는 늘 슬프지 않아요.
너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여행에서 나는 이소라의 노랠 들었어.
그 것도 너의 핸드폰의, 너의 음악어플에, 내 재생목록을 만들었어.
재생목록 속 모든 음악은 이소라의 노래였지.
후에 네가 봤다면 놀랄 선곡이었을거야.
이별, 이별의 아픔이 가득 담긴 노래가 주를 이룬 목록이라니.
그 것도 너와 함께한 여행 내내 들었으니 말야.
너는 모르지.
그 재생목록의 수많은 노래중 내가 들었던 노래는 한 곡이었다는 걸 말야.
나는 이소라의 Track 3만 주구장창 들었어.
흔들리는 기차안에서 유일하게 나를 다독이고 나를 온전할 수 있도록 잡아주던 너.
그리고 내 어깨에 기대어 자던 너.
너를 보며 나는 노래의 가사를 되내이고 곱씹었어.
가사처럼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길.
하지만 지금 너는 조금 멀리 있지.
이 노랠 들을 때마다 널 기억해. 그 날의 너를.
그 때의 너와 나를.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Love is always part of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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