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 CANON NFD50.4
얼마 전에 비비안 마미어의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그녀의 사진들을 바라보며 정방형 사진과 흑백 사진에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됐죠. 그래서 요즘은 흑백으로 사진을 찍고 다닙니다. 하지만 아직 정방형의 프레임은 제 시선과 익숙지 않네요.
이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로 교환학생을 떠나는 게 고작 보름도 남지 않았네요. 무언가 준비가 덜 된 느낌입니다. 영어 회화도 아쉽기만 합니다. 역시나 사진기에 쓸 렌즈는 무엇을 가져갈지, 그곳에서 사진에 집중할지 아니면 영상에도 집중을 할지 굉장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항공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경유지인 홍콩에서 비행기가 연기됐다고 말이죠. 기존은 여유 없이 수라바야로 이륙을 해야 했지만 이제 대략 12시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경유 시간이 새벽 3시로 변경되어 처음엔 불만이 앞섰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홍콩을 얼마라도 구경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드네요. 과연 5개월이란 여정 속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것들을 만나게 될지 벌써 설렙니다.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소니 A7
렌즈. 캐논 NFD 50mm F1.4
블로그. jayocl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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