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브로모
살아있는 화산의 숨결을 느끼기 위한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그리고 화산 정상에 닿는 마지막 발돋움 이후로는 힘든 모험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했다.
브로모 화산의 숨결, 매캐한 황산 냄새로 숨마저 제대로 쉴 수 없었고 웅장하고 무서울 만큼 깊고 가파른 분화구 때문에 정신마저 핑 돌만한 까마득한 상황이었지만, 그곳에서 느껴지는 화산재의 바람은 나에게 소중했다.
원래 에델바이스 한 다발을 사다가 마음 한 구석에 있던 바람들과 소원들, 그리고 그것을 분화구 안에 던질 때 나의 이기적인 마음들도 함께 보내려 했지만, 결국 에델바이스는 던지지 못하고 구경만 했다. 당분간은 이기적인 생활을 해도 되겠다.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SONY A7
렌즈. Carl Zeiss 35mm F2.8 / Samyang 14mm F2.8
공간. jayoclock.com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6년 1월까지 타국에서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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