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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혁 강사 Jan 02. 2023

아들과 오사카,교토여행  #1

2022년 12월 27일 / 팬스타드림호

직접그린 삽화

3개월전인 9월말 강의자료를 만들다가 갑작스럽게 9살 아들과 함께 일본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처음엔 오사카를 거쳐, 교토, 도쿄까지 1주일간의 여행계획을 세웠지만 오사카 북쪽은 아무래도 불안해서 도쿄 주변 여행계획은 취소하면서 환불불가였던 저가 항공권은 날리는 손해도 발생했었습니다. 매일 매일 자면서 아들과 상상의 일본여행을 떠났고, 드디어 인생최초로 아들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배낭여행을 좋아했던 필자의 꿈은 가족과 함께 해외 배낭여행을 해보는 것이었는데 첫째와의 나이차이가 부자간에 약 40세, 둘째와는 나이차이가 부자간에 약 50세가 나는 관계로 상당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출발해볼까요?


설레였던 아들이 기차시간 3시간전부터 짐을 챙기고 기다리고 있네요. 여행의 시작! 기념촬영을 하고 출발합니다.


대전역에서 부산역으로 출발하는 KTX!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만큼 ‘특실’입니다. 플렉스! 아들과 여행얘기 하다보니 어느새 부산역 도착 안내멘트가 나옵니다.


부산역 도착!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2019년초, 대마도에 갈땐 부산역에서 도로를 따라 건널목을 건너 살짝 번거롭게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걸어갔었는데… 바로 건너갈수있는 육교가 생겼네요. 대박입니다. 바로 갈 수 있어요.


아들과 함께 남친샷 촬영. 하기 싫어하는 기색이 완연하네요. 저멀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보입니다. 출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이어지는 육교 좋습니다. 야호! 옆에 지나가는 외국인 중년여자분 가방이 열려있길래 열렸다고 알려주면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 프랑스에서왔다고 하더라구요. 부부와 딸2명 모두 4명이 한국여행을 하고 일본 후쿠오카로 넘어가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가족도 저렇게 세계여행을 해야겠습니다.


육교로 연결되는 무빙워크는 아직 완성이 안되어서 육교에서 내려와 걷다보니 터미널 안내표지판이 보이네요. 열심히 보는 척 설정샷 하나 남기고 갑니다.


입출국장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터미널로 올라갑니다.


아들과 함께 20시간 정도를 보낼 '팬스타드림호' 크루즈 입니다.


난간너머로 오사카로 가는 '팬스타드림호'도 보이고, 후쿠오카로 가는 '퀸비틀호'도 보이네요. 브이^^v


'팬스타드림호' 탑승브릿지, 드디어 앞에 입구가 보입니다. 두근두근


'팬스타드림호' 내부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네요. 올라갑니다. 로비는 어떨까요?


'팬스타드림호'의 로비입니다. 레스토랑, 인포메이션, 편의점등이 보이네요. 꽤 넓습니다.


복도는 이렇게 생겼네요. 처음엔 몰랐습니다. 왜 손잡이가 있는지 ^^


원래 창문이 없는 스탠다드 트윈베드룸 이었는데 창문이 있고 넓은 패밀리룸을 배정받았습니다. 아마도 탑승객이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창문으로 바다가 보이니 좋네요.


"우와! 아빠 바다가 보여요." 특실은 아니지만 창문이 없는 답답한 객실이 아니라 바다가 보이는 객실이니 좋네요.


짐을 방에 두고 배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객실 바로 옆에 있는 목욕탕! 대박이네요. 창밖을 보며 느긋하게 몸을 담글 수 있습니다.


사우나고 있네요. 아들은 들어갔다가 뜨거운 열기에 깜짝놀라 뛰어나옵니다. ㅋ


목욕탕, 시설이 꽤 좋습니다. 아들과 자주 왔습니다. 저녁에 두번 아침에 한번. 아들이 '목욕매니아'라서요.


편의점에는 한국상품과 일본상품이 섞여있습니다. 무인으로 운영되어 있어 직접 바코드를 찍고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해야 합니다. 우선 곤약젤리와 일본 음료수 사봤습니다.


아들와 함께 마실 음료수 구입! 그런데 밑에 'Alc 3%'를 못봤네요. 아들이 알콜을 마셔버렸습니다. ㅠㅠ


5명까지 잘 수 있는 방에 아들과 둘이 있습니다. 뒹굴뒹굴하면서 같이 애니메이션도 보고, 게임도 하고, 바다도 구경하고 좋네요. ^^v


창문높이과 난간 폭이 9살 아들몸에 딱 맞네요. 한참을 이 자세로 밖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편하고 따뜻하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보고 있는 저도 나른해지고 편안해지네요. 어른들은 이 자세 나오기 힘듭니다. ^^;


승무원 복장 체험공간도 있습니다. 저는 아들이 입으려고 할까? 궁금했는데... 보자마자 "와!!" 하며 냉큼 입고 빨리 사진찍어 달라고 하네요. ^^


이제 갑판으로 나가 봅시다. 카페 유메에선 느리긴 하지만 와이파이가 됩니다.


바다 보입니다. 아들은 눈이 부신가 봅니다. 바람이 엄청 셉니다.


운전석 뒤로 유리창이 있어서 안을 볼수가 있습니다. 아들이 흥분하네요. 너무 좋답니다.


카페에서 여행 첫날을 기념하며 '짠!' 건강하고 재미있게 일본여행 재미있게 합시다. 아들~~~


객실TV에서 NHK나오네요. 처음보는 일본방송과 광고를 한참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아빠 저 사람들 머리는 왜 저래?"


저녁시간입니다. 식사는 뷔페네요. 종업원들은 동남아 사람들이 많습니다.


먹을만합니다. 괜찮아요. 보따리 장사하시는 할머니들 많이 계시네요. 무거운 짐 옮기느라 힘드시겠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꼭 매일매일 일기를 여행기같이 쓰기로 약속했습니다. 잘 하고 있습니다. 첫날엔 1부와 2부로 나눠서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여행할땐 꼭 일기쓰게 하세요. 강추입니다.


밤 9시정도 부산을 출발한지 6시간 남짓 일본 혼슈와 규슈사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칸몬대교(関門大橋)아래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시모노세키(下関)와 모지(門司)에서 한자씩 따서 칸몬대교(関門大橋)라고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장관이네요.


칸몬(関門)해협의 가장 좁은 폭은 650미터 정도로 많이 좁습니다. 양쪽이 한눈이 다보입니다. 유속도 엄청 빠른 것 같은데요. 선박사고도 많이 난다고 합니다. 야경이 멋있네요.


목욕하고 눕자마자 코를 골며 잠들었습니다. 내일도 재미있게 여행하자. 아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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