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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정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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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창범 Jun 14. 2017

가시(加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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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너무 빨리 흘러가 버렸나요? 아니면 천천히 흐르던가요? 저요? 오늘은 아주 긴 하루였습니다. 가끔은 시간이 무척이나 천천히 흐른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늘 그런 건 아니구요.


아인슈타인이 한 말 중에 좀 황당한 말이 있어요. "모든 물체는 시공간(timespace) 속에서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시간이 자꾸 더 해진다는 느낌은 결국 움직였기 때문인거죠. 낮에는 숲길을 거닐었고 오름을 올랐으며 산천단 바람카페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셨고 돌아와서 잠깐 낮잠을 잤고 공연을 보러 달려갔죠. 가는 길에 일몰을 보았구요. 


그래요. 움직이면 시간이 더디 흘러가죠.  


그런데 한 가지 일만 하면 시간은 금새 후딱 가버려요. 이것 저것 여러가지 일을 벌여보면 시간은 느리게 흐른답니다. 시간이 더해진다는 느낌. 바쁜 거 하고는 조금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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