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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이 어려운 것은 지식이나 말재주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성격이 담대하지 못해서도 아닙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거기에 자신의 마음을 맞추는 일이 어려운 것이죠.
내 말이 아닙니다. 한비자가 한 말이에요.
설득의 가중 중요한 요소는 배려인 셈이죠. 배려심이 없으면 설득은 커녕 언성이 높아지고 무조건 밀어붙이기식이 난무해 대화는 논쟁의 장이 되고 맙니다. 고백하건대 내게 가장 부족한 것은 설득력이었고 결국 배려심이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 안할 수 없습니다.
남을 설득하기 전에 내가 납득해야 하고 설득을 하기 위해 모든 패를 다 보여주진 말아야 합니다. 히든카드는 항상 있는 법이어야 해요. 설득의 마지막을 위한 히든카드는 늘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