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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요즘 들어 부쩍 이 주제를 떠올립니다. 품위있게 인생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말입니다. 아직 젊다고는 하지만 남은 인생 중에 팔팔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0년 내외 아닐까요?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고 몇가지 실천 항목들을 정해 보았습니다.
일단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으니 더 겸허해지도록 힘쓸 것입니다. 완력으로 해결하던 젊은 날들은 이제 지났으니까요. 시간을 뒤로 돌릴 수도 없는 법이구요. 겸허로 지혜로움을 더 키워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렵니다. 늙어가는 외모를 젊게 만드는 일 못지않게 건전한 정신을 유지하는데도 힘 쓸 것입니다. 생각이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고루함은 반드시 피할려구요.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해 보겠습니다. "난 너무 늙어서 할 수 없어;;"라고 하지 않고 "한 번 해 보자!"고 외치겠습니다. 물론 내 역량을 과대평가하지도 않고, 무모한 도전도 지양할 것입니다.
좀 더 관대해지려고 합니다. 나눌 수 있는게 있다면 더 나누겠습니다. 돈이 없다면 재능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겠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도 더 늘려보겠습니다. 앞으로 카페를 하게 되면 면식이 더 늘어나겠지요. 손님으로 만나는 사람들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벗들을 더 늘려볼 요량입니다.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참 한 가지 더~. 그래도 '유머감각이 있는 노친네'라는 소리는 듣고 살아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