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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창범 Jun 14. 2017

모질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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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중의 수분이 응축되어 이슬방울로 맺히려면 차가운 기운과 만나야 합니다. 그 차거움을 견디어 내었을 때 이슬을 선물로 받는거죠. 인간관계가 깨어지고 부서진 다음에 내가 얻은 것은 배움이었습니다. 실수없이 그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었다는 것을. 

타인에게 끝없이 관대해지려면 자신에게 한없이 모질어야 합니다. 앞으로 더 그런 실수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에게 모질게 대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상을 주는 방식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자신을 모질게 대하는 것. 다시 말해 굳은 마음을 품으라는 것은 해가 나면 사라질 이슬같은 것보다 더 단단한 그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태도라는 것. 상대를 이해해 보려고 더 노력하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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