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정 공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창범 Jun 19. 2017

배려(配慮)

108


나무는 잎을 내어 광합성을 하고 그늘을 만들죠. 
배려는 그와 같습니다.
자신도 타인도 이롭게 하는 것.


타인으로부터 배려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배려받는 것이 권리인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인 거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그 타인을 배려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그가 왜 그랬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나무는 그늘이 사람들에게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만드는 걸까요? 아뇨.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거죠. 의식했다면 고려(考慮)입니다. 고려는 해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배려는 그냥 하는 겁니다. 고려는 타인에게 방점이 찍혀 있고 배려는 자신을 위한 행위이죠. 더욱이 배려는 자신이 살고자 하는 지극히 원초적인 행위입니다. 배려심이 없는 사람은 자신도 망가지게 만들고 타인도 망가뜨립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배려의 시작입니다. 


 배려 때문에 자신이 힘들고 피곤하고 괴롭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타인의 말이나 행동, 마음 씀씀이를 너무 고려한 결과일거에요. 그러면 심려만 남아요. 배려가 아닌 것은 심려만 불러 일으켜요. 


    

매거진의 이전글 미련(未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