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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제주살이

서귀포의 봄

오래된 친구를 만나다

by 신창범

커피를 너무나 사랑한 오래된 친구가 있다.

처음엔 위미리에 핸드드립 전문 에이드롭커피 가게를 열었다.

그러다가 집주인과 옥신각신하고는

좀더 서쪽 서귀포 신시가지 근처 서호호근로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가게 분위기는 예전 위미보다 더 좋아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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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커피 맛은 작년보다 더 좋아졌고 손님만 북적거리면 될 듯하다. 커피가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 들려보시라. 말만 잘 통하면 커피 오마카세를 경험하게 해 줄지도 모른다.


매화를 보러 바다쪽으로 조금 내려가 칠십리공원에 들렀다. 좀 이른 건지 아님 너무 가지치기를 열씸히 해 봐서 그런지 매화꽃들이 살짝 부실하다. 하지만 공기마저 따뜻한 서귀포의 봄기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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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리 공원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할 곳이 있다. 천지연폭포와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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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라산에는 잔설이 남아 있지만 서귀포는 봄 기운이 완연하다. 동장군도 봄처녀의 치맛바람을 막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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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로 넘어갈 때 1100도로를 이용했는데 오랫만에 보는 백록이가 아직도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제주는 2011년 처음 내려왔을 때보다 무척이나 망가져 버렸다. 멈출 기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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