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강습하러 가기 전날 밤,
괜스레 들뜨는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
뜨끈한 차 한 잔을 하기로 했다.
중국 베이징 차 시장에서 구매한 밀크 우롱차.
은은한 우유향이 배어있는 우롱차를 마시며
긴장한 몸을 천천히 이완시켜 주었다.
몸과 마음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어서
조금만 몸을 편하게 해 줘도
굳어 있는 마음이 느슨해지고
반대로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하면
경직되어 있던 몸이 스르르 풀어지기도 한다.
따듯한 나의 집.
겨울에 배우는 수영의 매력에 대해 생각해 본 밤
지난 시간에 배운 자유형 동작들을
다시금 복습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매번 같은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는데 한 주 한 주 지날수록 해 뜨는 시간이 더 일러지는 게 체감된다. 입춘 이후로 덜 추워진 공기가 꽤 반갑기도 하고.
260212 스윔노트
<강습 내용>
* 배영 킥판 한 팔만 잡고 한 팔만 휘젓기 연습
(이때 돌리는 팔은 쭉 뒤로 뻗고, 자연스럽게 반대쪽 어깨 돌아가는 것이 포인트, 고개는 천장 정면 응시)
(배영이 이렇게 숨 쉬기 어려웠던 것인가... 숨을 계속 쉬어야 하는 쉽진 않았다 그리고 옆레인의 접영 물살로 여러 번 물 먹기 일쑤. 발등차기도 은근히 힘들어서 강습 끝날 때쯤엔 발등, 발목이 뻐근하기도 했다)
* 배영 킥판 두 손 다 잡고 무릎 펴고 발등으로만 발차기
* 킥판 없이 배영 하기
(배영 귀 선에서까지만 팔 올라오고, 옆으로 휙 닫아주기! 닫아줄 때는 차렷자세로 (팔 돌리는 게 어려웠는데 차렷! 하라고 하니 이해가 쏙..)
* 자유형, 올 때 배영 연습
(자유형 할 때 어깨 열고 팔 쭉 펴고, 물 찰싹 소리 나도록 물 튀어도 되니 편하게 올리고 내려놓는 것 연습)
(자유형 할 때 고개랑 상체 그리고 등을 조금 더 숙일 것!)
설 명절을 앞두고 본가로 내려가는 당일 아침,
수영을 개운하게 끝마치고 왔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그간 수영하며 털어놓을 수영썰(?)을 한아름 가지고 가서 더없이 즐거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