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화요일은 강원도 출장 일정으로
아침수영 강습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조금 더 물 속에서의 시간을
불태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한껏 밝아진 아침, 시원한 공기,
내리쬐는 햇볕의 온도를 가득 느껴본 아침.
매주 화요일, 목요일 멤버는
적으면 4명, 많으면 6명이다.
별일 없으면 이 멤버는 앞으로 쭉 고정이다.
이제는 서로가 어떤 레인에서 머물고
어떤 동작까지 배웠는지,
어떤 영법을 어려워하고 지루해하는지
암묵적으로 눈으로 익히게 되었다.
현재 나에게 익숙해진건 배영이고
할 때마다 조금씩 느는 게 느껴지는 건 자유형이다.
그래도 잘 해보고 싶은 건 평영이고
할 때마다 궁지로 몰리는 느낌이 드는 건 접영.
접영은 도통 친해지기란 어려운 친구다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대상인 것이 분명하다.
언제쯤 접영 발차기에 적응될런지.
오늘도 열심히 나의 두 팔과 머리는
웨이브를 타며 물 속으로 들어가본다.
팔보다 머리를 더 숙이고,
시선은 바닥 혹은 나의 뒤쪽을 향해야하는데
이것부터가 난이도가 상이다.
머리를 더 숙이면 숙일수록
몸도 더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고
압력에 의해 숨은 숨대로 차고
발을 찰 타이밍은 이미 잊은지 오래.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없어보이는 출수킥은
박자타기도 어렵고, 진전도 없다
선생님의 말을 듣고 바로 몸에 적용시키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참담한 상황.
"저, 다시 해볼게요."
"아... 다시 해볼게요"
"음.. 일단 해볼게요!"
이 말만 되풀이하다가 끝나버린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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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16 스윔노트
* 배영 발차기 연습
갈 때 배영 발차기 / 올 때 배영 팔돌리기
-> 머리는 좀 더 천장을 바라보기
-> 무릎은 좀 더 피기
-> 발 끝은 살짝 오므려준 채로 속도감 있게 발을 차주기
* 킥판 잡고 접영 연습
-> 머리는 팔보다 조금 더 아래 위치한 채로 웨이브 타며 입수
-> 머리 더 숙일 것, 시선 바닥 혹은 뒤에 보기 연습 또 연습 필수!
-> 우선, 무릎은 굽히지 않고 발차기는 물 속에서 쭉 뻗기만 하기
* 킥판 두개 각각 잡고 접영 연습
-> 킥판 제어 어려움....
* 팔 모은채로 접영 연습
킥판 없이 오른팔 한 팔 접영 한번 + 왼팔 한 팔 접영 한번 + 양팔 접영 연습
-> 양팔로도 잘 되지 않기에 ... 한 팔 접영 불가 상태
* 킥판 없이 접영 팔 돌리기 연습
-> 숨을 들이마시기 위해 고개만 살짝 위로 든다 생각하고 빠르게 숨 들이 마시기
-> 출수킥 할 때 앞으로 더 나아간다는 느낌으로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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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접영의 난.
몸치 그리고 박치 인간에게
접영은 어려움의 연속이다.
가능하면 긍정적인 말을 털어놓고 싶지만
타이밍 박자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적용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답답하다!
이 순간들도 언젠가는 다 지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