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질문 500가지 (스던질)
결과적으로 잘 해내지 못 할수도 있는 일인데 일단 해보겠다고 잘 할지도 모른다며 양손을 걷으며 저질러 놓는 거 까지는 괜찮으나 그에 대해 상대가(혹은 내가) 실망하면 어쩌나, 혹여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는 내 상태를 모른 체 하고 싶어한다. 어떤 일이든 무엇 하나 배제되지 않고 골고루 '잘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감정인 것 같다. 일과 삶을 한 데 버무려 꾸려가는 과정 속에 언제나 욕심은 있지만 모두 다 '잘' 하려는 마음에서 부담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요즘은 웬만하면 너무 잘 하려고 하지 않고 조금은 부담을 내려놓고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선을 하나 정해두고 내가 지치지 않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모른 체 하지 않도록 마음을 돌봐가며 일단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