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연주란?
영어로는 Improvisation, 말 그대로 자유로운 연주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연주나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코드의 진행에 맞게 즉석에서 다양한 멜로디와 리듬이 나오곤 합니다.
평소에 탄탄한 연습이 기반이 되어 있다면 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즉흥연주를 들을 수 있겠죠?
일반적인 재즈곡들은 꼭 즉흥연주가 들어가 있답니다.
보컬의 즉흥연주는 또 다른 단어로, 스캣(Scat)이라고도 합니다.
스캣의 시초는 루이 암스트롱이 트럼펫 연주를 하다가 입으로 트럼펫 소리를 흉내 낸 것을 시작으로,
보컬들이 솔로를 연주할때 악기 소리를 내며 스캣으로 즉흥연주를 하게 되었답니다.
예시를 통해 즉흥연주를 찾아볼까요?
일반적인 즉흥연주는 언제 등장할까요?
1. 악보에서 보이는 멜로디와 함께 송폼을 한번 쭉 진행 = 첫 번째 헤드라고 부릅니다.
2. *송폼은 유지하며, 즉흥연주(악보와는 다른 멜로디) = 솔로/솔로잉이라 불러요.
3. 멜로디와 함께 마지막 송폼그대로 진행 = 마지막 헤드라고 부릅니다.
*송폼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Song Form = 즉 노래 형식입니다.
악보 그대로의 노래 형식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는데, 자주 등장할 단어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풀어서 설명을 하다보니 조금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노래로 분석을 시도해 본다면 아주 쉬울 거예요.
위의 순서에서 특징은 2번 즉흥연주는 몇 번이고 반복될 수 있다는 거예요.
자, 이제 노래를 들으며 한번 찾아봅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fEcGZ4D5Y4
이 노래에서는,
첫 번째 헤드=보컬이 부르는 노래 한 바퀴
두 번째 헤드=트럼펫 솔로와 피아노 솔로가 나오는 부분을 솔로잉(즉흥연주)
마지막 헤드=조금 특이하게 반은 트럼펫 악기 솔로(즉흥연주), 반은 보컬이 헤드를 부르고 있네요.
이제 즉흥연주가 언제쯤 나오는지, 그리고 어느 부분인지 알 수 있겠죠?
이렇게 형식을 보며 원래 멜로디와 솔로를 구분하다 보면
재즈가 점점 더 재밌어지고, 또 주변에 설명도 해줄 수 있겠죠?
트레이드란?
즉흥연주 중에도 재밌는 친구가 있어요. 그중에 하나는 'TRADE' '트레이드'라고 합니다.
AABA 형식의 32마디 노래를 연주한다고 가정했을 때,
첫 번째 헤드를 부르고, 두 번째 다시 노래를 시작하며 솔로(즉흥연주)가 시작되겠죠?
이때 솔로중에, 연주자들이 즉흥연주를 서로 주고받으며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답니다.
마디수는 제한이없어요. 4마디씩 주고받을 수도 있고, 8마디씩이 될 수도 있어요.
트레이드는 상당히 매력적인 재즈의 특징이에요.
뮤지션간의 음악적 대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단순히 주어진 마디 안에서 나의 연주 실력을 뽐내기보다는
상대방의 솔로와 나의 솔로가 잘 어우러지게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 들거든요.
예시를 통해 트레이드를 알아볼까요?
노래를 틀고 따라오시면 더 도움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8cFdZyWOOs
먼저 노래의 순서를 따라가 볼까요?
첫 번째 헤드-보컬 멜로디
두 번째 헤드-피아노 솔로(16마디) 베이스 솔로(8마디) 드럼 솔로(8마디)
세 번째 헤드 - 보컬과 플루트, 보컬과 트럼펫의 트레이드 (4마디씩)
마지막 헤드 - 보컬 멜로디
요렇게 세 번째 헤드에 트레이드가 나왔네요.
들어보면 악기들과 세라 반이 대화하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이제 앞으로 재즈곡 들을 때 트레이드를 듣게 되면 구분하실 수 있겠죠?
오늘은 즉흥연주에 관해서
1)기본적인 즉흥연주의 개념 2)주로 어떤 때에 나오는지
]3)즉흥연주 구분하는 법 4)트레이드란 무엇인가를 알아보았어요.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