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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riquai Mar 15. 2017

잼세션이란? /All the things you are

잼세션은 뭘까 / All the things you are 알아보기

지난 포스트에서 너무 클럽 이야기만 해서.. 광고쟁이 같았지만 

이제 음악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본 포스트의 배경 이미지는 잼 세션 포스트 예시를 구글에서 찾아왔어요.






오늘의 배경음악이자 주제곡입니다. 

엘라의 All the things you are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Papxr8GvGA 

Ella Fitzgerald - All the things you are






그렇다면 잼 세션과 클럽은 어떤 관계일까요?




Billie Holiday singing during a jam session in 1943 at Gjon Mili's studio in New York






먼저, 잼 세션이란 : 공연이 다 끝난 후 클럽에서 

마지막 공연을 한 호스트 밴드가 주도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적 교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대강의 잼 세션 진행은, 




잼 세션 데이날, 공연이 끝날 때쯤 뮤지션들이 삼삼오오 모입니다.

클럽 안쪽에 무대 근처에 흰 벽보를 붙여서 그날 모인 뮤지션들의 각자 자신의 이름과 악기를 적습니다.

예) 1. Sori Kim - Voice / 2. Mark Lee - Guitar

그리고 순서대로 한 명씩 나와서 빈자리를 채우며 다 같이 연주를 하는 것이죠. 

이때의 특징은 자연스럽게 스탠더드 곡 중 아무거나(?) 나오면 바로 모두 연주를 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특이한데요, 

그래서 대개 많이 지명되는 스탠더드 곡들은 다들 외우고 12키로 칠 수 있도록 평소에 연습한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 리얼북이 있어서 모르는 곡이 나와도 보고 칠 수 있겠죠?)

이렇게 아침이 될 때까지 서로 연주를 하고 친목을 다지다가... 헤어진답니다! 

체력들도 다들 대단하죠? 






보통은 이러한 순서로 진행이 된답니다. 

그리고 각 클럽마다 잼 세션 데이가 있어서 잼 세션만 골라다니는 재즈 뮤지션도 많답니다.

단순히 자기의 연주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을 위한 목적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알게 된 사람들끼리 또 공연을 하거나, 서로의 공연을 보러 가며 친해지고 또 음악적 동료가 되는 

그런 음악인들의 조금은 특별한 인맥관리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곡이 나올 줄 예상하지 못하는 잼 세션에서도 꼭 등장하는 노래들은 있기 마련인데요, 

그중에 꼭 알아두면 좋을 노래 중 하나로

'All the things you are'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All the things you are Music sheet







가사를 한번 볼까요? 

노래를 처음 듣는 분들은 가사를 들으며 보면 표현이 이해가 더 잘 되고요.

연주자 분들은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고 스토리를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Time and again I've longed for adventure
계속해서 나는 모험을 원해왔어요

Something to make my heart beat much faster
나의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해줄 무언가를

What did I long for, I never really knew.
무엇을 원했는지, 나는 절대 모를 거예요

Finding your love, I found my adventure,
당신을 사랑을 찾아서, 나는 나의 모험을 찾았어요,

Touching your hand my heart beat much faster
당신의 손을 잡으면 내 심장은 훨씬 빨리 뛰어요

All that I want in all of this world is you.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원하는 건 당신이에요

You are the promised kiss of springtime
당신은 약속된 봄의 입맞춤과도 같아요

That makes the lonely winter seem long
그건 외로운 겨울이 더 길게 느껴지게 만들죠.

You are the breathless hush of evening
당신은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밤의 고요와도 같죠

That trembles on the brink of a lovely song.
사랑노래의 끝에 있는 떨림과도 같은

You are the angel glow that lights the star,
당신은 별빛을 밝히는 천사의  눈부심 같아요

The dearest things I know are what you are.
내가 아는 가장 소중한 것들은 당신이에요

Someday my happy arms will hold you,
언젠가 나의 행복은 당신을 감쌀 거예요

And someday I'll know that moment divine
그리고 언젠가 나는 함께할 순간이 올 거라는 걸 알아요

When all the things you are, are mine.
당신의 모든 것이 내 것이 되는 그 순간을요








한 줄로 스토리를 해석하자면, 

한 여자가 한 사람을 사랑하는데 모든 것이 멋있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고 언젠가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자기 것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곡이네요. 








이번엔 가사가 없는 찰리 파커 버전을 들으며 글을 읽어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UTORd2Y_X6U

Charlie Parker - All the things you are






이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원래 이 곡은 뮤지컬 'Very Warm for May(1939)'를 위해 쓰인 곡이었고, 
아주 대 실패를 한 뮤지컬이라고 해요. 
하지만 그중에 5곡은 아주 좋은 곡으로 사료되었고, 
그중에 한곡이 'All the things you are이라고 합니다.

출처 : American Popular Song (p.77)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이곡은 쿼텟으로 연주되었고, 
두 명의 보컬이 그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곡이었지만 
시간이 흘러서 솔로곡으로 불려지게 되었고 쿼텟을 위해 쓰인 가사로 불려지게 되었답니다. 
그 후에는 지금의 가사로 바뀌어 불려지게 되었다고 해요. 

출처 : The Complete Lyrics of Oscar Hammerstein II, (p. 244)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포스트를 읽다 보니 벌써 한곡을 다 익힌 기분이죠? 












오늘은 잼 세션이 무엇인지, 가장 많이 나오는 노래가 무엇인지 알아봤네요.

분량 조절에 실패해서 두 개의 포스트가 되었어요.



 특히 이 곡은 어느 잼 세션을 가든지 꼭 나왔던 아주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노래가 아닐까 해요.

게다가 수업 중에 과제에도 항상 어김없이 등장.....!! 

그만큼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인 노래가 아닐까 싶네요. 

다양한 버전도 많이 있으니 여러 가지 오늘 감상해 보시는 거 어떠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김소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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