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노예 12년''12 Years a Slave'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한국에 있을 때 극장에서 봤었는데,
그때 당시에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나온다고 영화티켓을 구매했다가,
우울한 스토리에 당황했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그 배우는 아주 잠깐 나옵니다!
스토리를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자면,
업스테이트 뉴욕주에 살던 자유인(Freeman) 흑인 플루트 연주자가
두 명의 백인 사기꾼에게 속아 넘어가 약기운을 깨고 정신을 차려보니
뉴올리언스로 노예로 팔려오게 되고
그곳에서 자유를 박탈당하며 12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다,
극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12년 만에 돌아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보면서 답답해서 가슴을 치게 되는 장면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자신의 신분을 이야기하고 뉴욕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하지만,
노예제도가 거의 사라진 뉴욕과 달리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는 노예제도가 끝나지 않은 곳이었죠.
모두가 그의 말을 무시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보면서 주인공이 어려움을 헤쳐가는 상황에 안도가 되면서도,
인간의 잔인한 행동들에 화가 나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저의 이런 편안한 상황에 감사하게 되는 복잡 미묘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좋은 평가를 받아 아카데미어워즈 3개 부문에서 상을 받게 됩니다. (Best Picture, Best Supporting Actress, Best Adapted Screenplay) 그리고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도, 브리티시 아카데미 필름 텔레비전 아트에서도 당당히 베스트 필름 상과 최고연기상을 받게 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어요!
왜 이 영화가 재즈와 관련이 있을까요?
바로 재즈의 탄생은 영화의 배경인 뉴올리언스에서 이루어졌고,
주인공과 같은 African American들에게서부터 시작되었고,
초기 흑인음악의 특징인 Call and Response Vocals (주고받기)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음악시간에 배웠던.. '메기고 받는 형식'이에요.
예시를 첨부할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zcJ6Wxdcj-E
혹시 볼만한 영화를 찾고 계셨다면,
이번 주말에 영화 '노예 12년'을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