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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B 진범 Readen Jul 06. 2017

IT 빅 5의 무서움? 훗 경쟁이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IT 빅 5에 대한 미국의 사회적 관심 3. 경쟁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시간이 조금 지나  IT 빅 5(애플, 구글, MS, 페이스북, 아마존)가 어마 무시하다는 파드 만쥬의 글에 반박하는 성격의 글이 뉴욕타임스에 올라왔습니다. 제레미 필립스의 글입니다.(https://www.nytimes.com/2017/05/08/business/dealbook/the-frightful-five-arent-so-scary-as-long-as-theyre-competing.h tml?_r=0) 경쟁시장에서 너무 쫄 필요 없다는 게 주요 논점입니다.  우리가 디지털 플랫폼 회사인 빅 5한무자비하 이들도 실은 경쟁에 굉장히 취약하다 말합니다.

 이미 많은 테크 회사가 생겼고 서로 영역을 침탈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편리함과 가격을 따져가며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낫다 판단하면 주저 없이 이동합니다. 빅 5 각각은 (혹은 서로가)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빅 5의 독점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은 두 가지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는 그들 독점이 공급 독점(monopoly)이라는 오해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이 진출한 모든 분야에서 승리했다는 오해입니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을 콘텐츠 제공 독점자(monopoly)라 하는데 사실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보고 싶은 사람 즉 수요를 독점(monopsony)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공급 독점이(monopoly)이라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수요자에게 부당할 정도로 큰 금액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그러지 못합니다.  그리하면 수요자는 페이스북을 떠날 것입니다. 오히려 페이스북은 수요를 독점한 상황에서(monopsony) 콘텐츠를 공급하는 회사에 콘텐츠를 저렴하게 하는 압력을 만들어냅니다. 페이스북이 가진 수독점 때문에 콘텐츠 공급자에게 중요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콘텐츠 공급자라 하기 어렵습니다. 콘텐츠 공급자가 이런 페이스북이 마음에 안 들면 수요자를 직접 찾거나 다른 플랫폼으로 가면 됩니다. 페이스북의 수요 독점 아래 고객이 입은 피해는 없습니다.

 아마존은 책 분야를 제외하고는 어느 사업 영역에서도 지배자가 아닙니다. 소매업의 규모면에서는 월마트의 1/4 정도입니다. 음악과 비디오 분야에는 스포 파이와 넷플릭스가 있고, 클라우딩 서비스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있습니다. 구글의 검색 점유율은 엄청나다지만 리뷰 전문 사이트 옐 같이 아주 세부적인 영역으로 내려오면 심각하게 (최근 주춤하다지만) 도전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식하는 빅 5는 아주 작은 부분에 대해 너무나 크게 독점한다고 부풀려져 있다 필립스는 말합니다. 인터넷의 거대한 변화가 이러한 모습을 낳은 것이지 이 회사들이 의도했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이죠. 종국에는 경쟁이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며 그는 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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