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떤 투자를 해야 하는가?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돈에 대한 당신의 경험은 세상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 0.00000001%와 당신이 머릿속으로 세상의 원리라고 '생각하는' 내용 80%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A : 경제 대공황을 겪은 사람
B : 큰 위기를 겪지 않고 경제 호황기에 투자한 사람
A의 투자방식 : 보수적으로 적금과 예금 정도로만 하고 나머지는 금 또는 현금을 보유
B의 투자방식 : 공격적으로 주식에 투자, 일부는 채권에 투자
A는 B의 투자방식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대공황을 통해서 모든 것을 잃었던 그는 지우지 못할 상처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B는 A의 투자방식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가 겪은 거라고는 주식 투자를 하면 돈이 불어나는 경험 말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B는 아무리 역사 공부를 해도 겉으로만 A의 상황을 이해할 뿐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A 역시도 아무리 경제 호황을 맞고 기업이 역대급으로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해도 자신의 몸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불신과 상처는 자신의 보수적 행동을 고쳐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들 모두 서로 다른 세상에서 돈에 대한 다른 관점을 형성했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원리에 대한 그 사람만의 정신 모형 속에 그 사람이 당시 보유한 정보를 집어넣으면, 사람들이 돈에 대해 내리는 모든 의사결정은 타당하게 됩니다. 결론은 우리는 자신의 세계관, 경험, 자신의 자존심 등의 다양한 이유들이 합쳐져 자신만의 세상 원리를 구성하고 이에 따라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덧붙여서 이런 결론을 내립니다.
우리가 발견한 개별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는 개인의 경험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능도, 교육도 아니었다. 순전히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될 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각 개인에게 봤을 때 그 투자 방식이 정당화된다는 것이지 그것이 꼭 옳은 투자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인 투자 목적인 미래의 자율성을 보장과 구매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투자만이 옳은 투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1) 복리의 힘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2)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대박 종목이 계좌 전체를 견인한다)
맞는가, 틀린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몰빵 투자와 분산투자의 차이
계란 : 자신의 돈, 바구니 : 종목
계란을 한 바구니(또는 소수의 바구니) 안에 모두 담는 것을 몰빵투자
계란을 여러 개의 바구니에 나눠 담는 것을 분산투자
*각각의 장단점
-몰빵투자
(장점)
1. 소수의 기업에 투자한다면 내가 좋은 기업을 골랐다는 가정 하에 수익을 극대화
2. 기업 분석에 있어서 훨씬 적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
(단점)
1. 고른 종목의 산업이 불경기인 경우에 큰 리스크를 짊어짐
2. 전체 수익률의 변동성에 큼
-분산투자
(장점)
1. 심적 부담감이 덜함
2. 전체 수익률의 변동성이 작음
[내가 투자한 한 종목의 산업이 부진한 경우에도 포트폴리오 안의 다른 산업이 흥하고 있다면 전체 수익률이 크게 흔들리지 않음.]
(단점)
1. 여러 종목을 고르는 만큼 기업 분석에 있어서 훨씬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
2. 극적인 수익률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음
*분산 투자에 대한 오해
(1) 여러 종목을 샀다고만 해서 분산투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분산 투자의 주된 목적은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동종 산업의 주식을 여러 종목 담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LG에너지솔루션, 금양 등의 2차전지 종목을 여러 개 사는 것은 분산 투자와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2) 기업을 고를 때 마음 편하게 골라도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분산 투자는 단일 종목 투자보다 훨씬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냥 여러 산업의 종목들을 잘 알아보지 않고 담았다는 사실이 분산 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밑이 뚫린 여러 바구니에 자신의 소중한 계란을 옮겨 담았을 뿐입니다.
저는 개인 투자자라면 기업 분석을 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내가 잘 아는 기업 몇 개를 골라서 몰빵 투자하시기를 권장합니다. 근데 본인이 고른 종목이 3 종목이 넘어간다면 저자의 말처럼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법칙이 있습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한 일화로 베르그린이 있습니다. 1990년대에 베르그륀이라는 사람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미술상 중 한 명이었습니다.
2000년에 그는 그가 소장한 대부분의 컬렉션 중 일부를 1억 유로에 독일 정부에 헐값에 팔았었고 독일 정부는 이를 기부로 여겼습니다. 그 이유는 그 작품의 가치들이 최소 10억 유로는 족히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그는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비싼 예술품들을 그렇게 많이 소지할 수 있었을까요? 물론 그가 좋은 작품을 고르는 눈도 있었겠지만 행운 역시도 따라주었을 겁니다. 그가 많은 작품을 소지할 수 있었고 가장 성공한 미술상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한 조사 기관은 이렇게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훌륭한 투자자는 많은 예술 작품을 샀고, 그 컬렉션 중 일부는 훌륭한 투자로 밝혀졌고 그것을 오랜 기간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포트폴리오 내에 있는 최고 작품들의 수익률에 수렴됐다. 그게 전부다.
그가 보유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의미도 가치도 없었겠지만 그가 보유한 피카소의 작품과 같은 소수의 작품은 그를 성공한 미술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처럼 사업이나 투자에는 롱테일(결과 분포도에서의 맨 끝단)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몇 안 되는 소수의 사건이 결과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말로 내가 여러 번 틀렸다 하더라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롱테일은 우리에게 있어서 여러 가르침을 줍니다.
종목을 고름에 있어서도 신중해야 함
롱테일의 이면에는 대부분의 종목과 기업은 망하고 소수의 기업만이 살아남아 전체를 이끄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러셀 3000 지수는 1980년대에 비해서 73배 성장했지만 모든 기업이 이 성장이 기여한 것은 아닙니다. 무려 40퍼센트의 기업은 실패했고, 훌륭한 성과를 낸 7퍼센트의 기업들만이 실패작들을 벌충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잘못 받아들여서 아무 종목이나 마구잡이로 산 다음에 몇몇 종목이 내 수익을 책임져줄 것이다라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됩니다.
내가 투자 대상으로 삼을 종목이 롱테일의 힘을 가진 종목이 아닐 수 있음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여 현명하게 종목을 골라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현명하게 골랐다면, 자신의 몇몇 종목은 실패할 수 있을지언정 다른 종목은 전체 계좌를 견인하는 엄청난 대박 종목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모두가 미칠 때 나는 초연할 수 있는 사람)
나폴레옹은 천재를 이렇게 정의했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
투자로서 성공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합니다. 경기 침체, 코로나와 같은 대혼란의 시대 때 혹은 여러 미디어에서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낼 때 다른 사람들처럼 공포에 사로잡혀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침착함과 냉정함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 이끌려 행동하지 않고 기업의 본질, 즉 펀더멘털을 보고 행동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평가에 의해서 기업이 저평가될 때 용감하게 매수를 합니다. 이 시기의 용감한 투자로 얻은 수익률은 다른 시기 때 했던 어떤 투자 수익률보다 자신의 전체 투자 수익률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꼬리는 모든 것을 좌우하게 됩니다. 투자의 천재를 다시 정의해 본다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혁신적인 회사는 많이 엎어지면서 성장한다. ( 다수의 프로젝트는 실패하고 성공한 소수의 프로젝트가 기업을 먹여 살리게 된다. )
비즈니스, 투자, 금융에서 꼬리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대부분의 것들은 실패하는 게 당연하고 그것이 '정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회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예로 아마존의 파이어폰 / 넷플릭스는 회사의 히트작의 비율이 높으면 오히려 콘테츠 팀을 닦달합니다. 워런 버핏의 인수 합병도 크게 성공한 것도 많지만 악질 기업과 형편없는 인수 합병도 많았습니다.
혁신적인 회사는 이런 실패로 무너져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분석하고 다른 프로젝트를 크게 성공시켜 앞의 실패로 생겨난 손해를 벌충하고도 남을 정도의 큰 이익을 만들어냅니다. 꼬리는 모든 것을 흔들 테니까요. 그래서 현명한 투자자라면 혁신적인 기업이 프로젝트를 실패하거나 무너져 내릴 때 실망할 것이 아니라 냉철하게 그 기업이 실패를 딛고 일어설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실패는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실패를 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할 가치가 없는 회사입니다.
(3) 내가 버는 소득의 상당 부분을 저축하라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없으면 불운이 던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
저자는 부를 쌓는 것은 소득, 투자수익률과 거의 관계가 없고 저축률과 관계가 깊다고 봅니다. 1편에도 말씀드렸지만 부라고 하는 것은 미래의 자유와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쓰지 않은 금융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금융자산은 분명 높은 소득과 높은 투자수익률이 있다면 쌓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축을 하지 않는 다면 높은 소득이 곧 부를 쌓는 것을 보장해주지 않으며 (다 소비해 버린다면 의미가 없음.) 높은 투자수익률은 부자로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런 투자 방식이 언제까지 통할지 시장이 협조해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음.)이기에 불확실성에 놓여있습니다.
통제 가능성의 영역에 있는 저축과 겸손은 현재에도 효과적이고 미래에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부'라는 것은 벌어들인 것을 쓰고 난 후 남은 것이 축적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금 기억해 두고 이러한 부를 쌓기 위해서는 불확실의 영역인 투자 수익률과 소득보다는 확실함의 영역, 통제가능성의 영역인 저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축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축을 늘리기 위해서는 겸손이 필요하다.
두 라이프 스타일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A : 사치를 좋아하며 소득에 비례하여 소비를 늘리는 사람
연봉: 1억
소비 : 6천만원 이상
저축 : 3천만원
B : 검소하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
연봉 : 5천만원
소비 : 2천만원
저축 : 2천 5백만원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의 소득 격차는 2배 가까이 나지만 저축의 금액은 거의 비슷합니다. A는 소득이 늘어나도 저축 금액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지만 B는 소득이 늘어나면 현재의 삶에 만족하기에 저축의 금액은 소득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서 커질 것입니다. 소득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겸손을 늘려 본인의 삶에 만족한다면 소득을 늘리는 것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도 같은 수준의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축에는 큰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저자는 무엇인가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 없어도 저축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예측 불가능의 영역이기 때문에 저축은 최악의 순간 우리를 기절초풍하게 만들 수 있는 불가피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축은 물질적인 다른 목표보다 행복 증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뻔한 목표 예를 들면 비싼 자동차, 명품, 비싼 옷 들과 같은 유형적인 것들보다 돈 그 자체가 주는 무형적인 혜택( 안정감, 안도감 )들이 우리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훨씬 더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 저축이라는 것이 고리타분하고 본인의 부를 쌓는데 큰 도움이 안 되어 보이겠지만 저축이 주는 이점은 정말 많습니다. 불운이 나를 덮쳤을 때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내놓을 필요도 없어지고,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해 주고, 예고 없이 찾아온 황금 같은 투자 기회를 내 손에 움켜쥘 수 있게 됩니다.
(4) 투자는 완전히 이성적일 수 없다. 적당히 비이성적일 필요가 있다.
저자는 말합니다.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냉철하게 이성적이 되려고 하지 마라. 그냥 '꽤 적당히 합리적인'것을 목표로 삼아라. 이게 더 현실적이며 장기적으로 고수할 확률도 크다.
꽤 적당히 합리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꽤 적당히 합리적이어야 할까요?
우리는 감정적인 동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영역도 감정적인 동물들이 모인 곳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과학이라고 간주하며 철저히 이성적으로 그리고 감정을 배제하려고 합니다. 이런 식의 발상을 가지고 투자에 접근하면 역으로 이성이 감정에 잡아먹혀 버립니다.
예를 들어서 과학적 분석에 따라서 가장 안정적인 투자를 A라고 합시다.
A의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채권 30%, 주식 30%, 적금 40%입니다.
이성에 충실한 투자자는 A의 방식에 따라서 투자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불만이 쌓여갑니다. 부가 쌓여나가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주식은 저 높이 올라가는데 채권과 적금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니 미칠 지경입니다. 결국 투자자는 과학적인 투자 방식을 포기하고 본인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포트폴리오인 주식 60%, 채권 40%의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서 그는 채권 가격이 올라가고 주식 가격이 떨어질 때도 후회하지 않게 되었고,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주식 가격이 많이 올라갈 때는 더욱 행복해졌습니다.
결국엔 과학적인 방식을 존중하되, 내 마음이 편하고 후회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게 중요합니다. 비록 덜 이성적일지라도 말입니다. 투자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돈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돈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완벽하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꽤 적.당.히 합리적이면 되는 것입니다.
꽤 적당히 합리적이라는 것은 이성적 투자 방식에 감정 한 스푼을 집어넣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투자한 주식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투자를 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 방식에는 중요한 이점이 있습니다. 그 투자 전략을 오랜기간 고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 감정 없이 철저히 이성적으로 투자한다면 형편이 안 좋을 때 해당 전략이나 주식을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불완전해 보일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주식이나 좋아하는 투자 방식이라면 계속 고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형편이 안 좋을 때에도 전략을 견지하느냐 마느냐 하는 변수는 금융 실적과 관련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더 큰 이득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세상에 100퍼센트 상승곡선을 타는 투자는 거의 없다.
폭락 앞에서 멀쩡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투자자도 거의 없다.
우리는 숫자에 기반한 이성적 전략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
적당히 합리적이고 적당히 감정적인 전략이 더 우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사실 투자의 영역은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5)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투자는 역사도, 과학의 영역도 아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투자는 엄밀한 과학이 아니다. 투자란 수많은 사람이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 불완전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이전의 역사를 되짚어봐서 이를 공식처럼 만들고 적용가능한 것처럼 여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과거에 기업이 중요시 여겼던 가치, 과거의 사람들의 시대적 상황, 과거 사람들의 투자했을 때의 감정 들이 현재에도 적용가능한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에 맹신하게 되면 생겨나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으로 생기게 될 문제를 놓치게 된다.
과거의 일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이와 같이 생각합니다. 과거는 미래의 가이드이다, 미래에는 이와 비슷한 수준의 일들이 생겨날 것이고 이런 수준의 일들을 만들어낸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우리의 오만입니다.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9.11 테러, 코로나 등은 우리가 앞에 있었던 일들로 예방할 수 있던 일들이 아닙니다. 이러한 사건들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잘못된 가이드가 된다.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상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맹신하여 과거의 지식을 활용하여 모든 것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사실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까요?
(6) 예측 불가능한 일들에 대하여 대응할 수 있는 방법 : 안전마진
아무리 내가 옳다 해도 내 앞에 있는 칩을 몽땅 걸 수 있는 순간은 없다.
아무리 뛰어난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실수를 할 때는 분명히 있습니다. 1편에서 소개한 일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릭 게린은 뛰어난 투자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을 활용하여 투자금을 늘렸고 결국 많은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모든 투자는 확률의 게임입니다. 어떤 일이 발생할 확률이 조금 더 높고 낮다의 차이인 것이지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고의 투자자들은 자신의 실수를 대비할 여지를 마련해 둡니다. 이를 '안전마진'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실수의 여지를 인정하지 않고 더 나아가 실수를 과소평가합니다.
이렇게 실수를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활용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은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에 모든 것을 베팅하거나 주가가 떨어진 다는 것에 모든 것을 베팅해 버립니다. 크게 보면 그 방향성이 맞다 하더라도 본인이 투자한 기간 동안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점을 받아들이고 그러한 일에 대응하고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마진'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나는 그저 나의 리스크가 제값을 할 때까지 오랫동안 살아남고 싶은 것뿐이다. 성공하려면 살아남아야 한다.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의 ROI(투자 수익률)는 무한하다.'
나의 리스크가, 나의 투자가, 나의 확신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살아남아야 합니다.
다음 3편에는 투자할 때 가져야 할 마인드를 중점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