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투자한 종목은 TSLL이라는 테슬라 추종X2 ETF이다. 맨 처음 이 종목을 매수했을 때는 1.5배였는데 올해 4월인가부터 바뀐 걸로 기억한다. 나는 레버러지 상품을 그저 1.5배로만 움직이는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큰 착오가 있었다. 레버러지의 진실을 안다면 그 속에 엄청난 리스크가 숨겨져 있다.
100달러가 있는데 여기서 10퍼센트 하락이 있다면? 90달러
90달러에서 다시 10퍼센트 상승이 있다면? 99달러
나는 횡보하여도 상승 하락의 퍼센트가 비슷하다면 손해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위와 같은 상황이 계속 벌어진다면 계좌는 조금씩 녹기 시작한다. 레버러지 종목은 이러한 음의 복리가 더 크게 일어난다.
16일과 24일을 비교해 보면 테슬라는 가격변동이 거의 없지만 tsll은 1달러 가까이 차이 남을 알 수 있다.
(tsll과 tsla의 같은 기간 수익률비교) 양의 복리가 쭉 생길 수도 있지 않냐라고 말한다면 물론 생길 수야 있지만 그것은 일시적이다. 대부분의 주식은 최고점 미만의 주가에서 훨씬 많은 기간을 보내고, 아주 짧은 기간 크게 상승한다는 것을 안다면 양의 복리보단 음의 복리가 크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 (횡보의 시간이 훨씬 김)
그래서 음의 복리+운용 수수료+스왑 비용 등을 고려해보면 본주가 긴 기간 횡보 후 10에서 20달러(2배)로 갔는데 x2 etf는 4배가 아닌 2.x~3.x배밖에 오르지 못한 상황들이 설명이 된다.
웃기지만 난 이점이 마음에 들었다. 어차피 같은 돈을 투자했을 때 정확히 본주보다 2배 이상이 되진 못하더라도 더 수익률이 높다면 된 것 아닌가? 그래서 난 주저 없이 tsll을 장기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결단이 가져올 참사를 모른 채..
이후의 이야기는 브런치북에 목요일마다 연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