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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자일기(2편)

전설의 시작?

by 째비의 교사일기

네이버와 카카오로 크게 데었던 10. 20 사태 때문에 난 국장을 벗어나서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렸다.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과 다른 점이 몇 개 있었다.

1. 환전을 해야 한다는 것 (환전만으로도 이미 손실을 보고 시작함)

보통 1% 정도 수수료로 떼는데 그것만으로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때는 환율우대를 몰랐음)


2. 국내주식보다 중개 수수료가 높다는 것

보통 0.1~0.5%까지도 다양하기에 잘 알아보아야 함. 국내는 거의 없는 경우가 많음.


3. 양도 소득세의 시작점이 매우 낮다는 것 ( 수익을 250만원 봤다면 초과분부터 22% 양도 소득세 )

국내는 5천만원까지는 면제로 알고 있는데 해외는..


4. 시작 시간이 다르다는 것 ( 서머타임의 경우 한국 시간 오후 10시 30분부터 원래는 11시 30분 )

한국에서는 장 시작이 9시~15시 30분까지여서 잠은 잘 수 있는데 미국은 11시 30분~06시까지 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에 따라서 잠을 설칠 수도 있다는 것..


5. 한국과 다르게 상방과 하방이 없다는 것

한국 주식의 경우 +, -30%라는 제한선이 있지만 미국은 하루 만에 몇 백 퍼센트가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는 것. 제한적으로 변동이 너무 클 때는 서킷 브레이커가 걸리도 한다.

*이 외에도 찾아보면 다른 점이 훨씬 많지만!? 내가 알아본 정도는 이 정도였다.

나는 파나소닉으로 해외주식을 처음 시작했다. 이 주식을 산 이유는 간단했다. 머지않아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이기에 가장 배터리 점유율이 높은 회사를 고르고 싶었다. 그래서 그 당시 점유율 1등인 파나소닉을

샀다. 그다음으로 주식으로는 ott시장에 뛰어든 월트 디즈니를 구매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 시즌으로 회원을 끌어모았기에 재료가 소진되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막 ott 시장으로 뛰어든 월트 디즈니였기에 다수의 구독자를 모을 수 있겠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1. 파나소닉, 2. 월트 디즈니를 소량 구매했다.


처음 산 해외 주식들!

국내 주식 매도 후에 처음으로 샀던 주식들이라 소량으로 구매를 했었고 12월에 매도하여 약간의 수익을 보았다!! 국내에서 상처받았던 마음을 해외 주식이 달래주었다. 시기도 크리스마스라서 산타의 선물인가 싶었다. 위에 보면 종목 중에 3D systems가 보이는데 이 종목이 나에게는 효자 종목이 되었다. 이 종목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유튜브에서 3d 프린터로 집을 짓는 것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3D 프린터 대장주를 네이버에 검색하여 찾아보니 3D systems여서 구매하게 되었다.

(투자 방식이 매우 잘못되기는 했지만 국내 주식 때부터 갖고 있던 좋은 습관은 항상 대장주만을 구매했다는 것 - 1등과 거의 차이 없는 2등 주가 아닌 이상 2 등주는 구매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무슨 확신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주식을 매도해서 얻은 수익금으로 3D systems를 몰빵 하게 되었다.

이 시기부터 미친 불장이 시작되었는데 거의 모든 주식이 미친 속도로 올랐다. 내가 샀던 3D systems도 정말 크게 떡상을 해서 100% 가까운 수익을 보게 되었다. 매일 상승을 하니까 이 짜릿한 쾌감에 나는 폰딧불이 생활을 하였다. 불 꺼놓고 새벽 3시~4시까지 주식 가격을 확인하다가 곯아떨어지는 생활의 반복.



254만원 정도의 수익을 보았다!


이때 나는 바디프로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3D systems와 스트라타시스(3d 프린터 회사)를 매도한 수익금으로 PT비용도 지불하고 촬영에 필요한 소품값도 모두 지불하였다. 그리고 평소에 사고 싶었던 아이패드도 구매하고 어머니 임플란트 비용 100만원, 아버지 신발 한 켤레와 사드리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급 양식집으로 모신 뒤에 식사를 대접하였다. 누나는 조촐하지만 패딩 조끼 하나를 사주었다. 이렇게 나의 첫 해외 주식 투자는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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