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투자는 2020년도부터 시작되었다. 투자의 투도 모르던 나는 뜬금없이 투자를 하고 싶어졌다. 그
시기가 코로나로 주가가 한 차례 팍 꺾이고 가파른 속도로 모든 주식이 오르던 때였다. 처음으로 산 주식은
'원익피앤이'이다. 아마.. 테슬라가 갑자기 확 뜨고 2차 전지 관련해서 유망하다고 떠들어대서 샀던 걸로 기억한다. 이걸 사고 오랜 시간 기다리다가 한국의 구글이라(?) 생각됐던 네이버를 샀다. 내가 이 시기에 한 달에 10만원씩 저금을 하며 열심히 돈을 모은 걸로 네이버를 3주 정도 살 수 있었다. 웬걸!? 이 주식을 사자마자 나는 다음날 5%의 상승을 보았다. 이 맛을 알게 된 나는 노동을 하는 것과 저축을 하는 일에 대해서 깊은 회의감에 빠지게 되었다. 노동 없이 그냥 넣어두기만 해도 돈이 불어나다니!? 그리고 하루 만에 벌어들인 수익이 5%라니!? 고작 일 년에 3% 받자고 저축하는 사람은 바보다!라는 어린 생각을 하였다.
따로 모아둔 적금을 바로 해지하고 받은 300만원~400만원가량 되는 돈 모두를 국내주식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6:4 비중으로 투자하게 되었다. 이 두 종목에 투자한 계기는 매우 간단했다! 한국 사람 중에 네이버 안 쓰는 사람 있나? 한국 사람 중에 카카오 안 쓰는 사람 손들어 봐! 이 두 기업은 한국에서 꼭 필요하기도 하고 내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IT대장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코로나 시기건 아니건 관계없이 사용한다는 점도 끌렸다. 시작은 좋았다! 투자를 하자마자 5~6%가량 되는 수익이 나왔고 금액으로 따지면 30만원 정도였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가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바로 조정기간이 왔다. 내가 투자를 시작한 시기는 20년 8월쯤이었고 구매한 금액대는 네이버 34~35만원쯤이었다.
보면 알겠지만 단기 고점이었다. 부모님은 적금을 꾸준히 붓는 걸로 알고 계신데 몰래 깬 돈이라서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다. 그렇게 8월쯤에 구매한 네이버는 -15%, 카카오는 -11%로 떨어졌다. 덜컥 겁이난 나는 큰 손실을 보며 10월 20일 날 두 주식을 매도하였다. 10.20 사태를 계기로 하여 난 두 번 다시 국장은 쳐다도 보지 않겠다 결심을 하였다.
눈물 나는 90만원 손실..
원래대로 적금을 유지했다면 내가 좋은 적금을 알아본 거라 연에 6~7% 정도 무려 원금 손실 없이 수익을 볼 수 있었는데 너무 후회가 됐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미 물 건너갔고 나는 국내가 아닌 해외 주식에 눈 돌리며 종목을 물색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