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엘튼 존의 팬들 중 한 명으로써

영화 "로켓맨"

by 조성빈

"로켓맨"은 영국의 음악가 엘튼 존의 음악 인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음악 인생을 담은 '전기 영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다 보니 이 영화는 엘튼 존의 인생을 보여주는 '뮤지컬'이었다. '뮤지컬 영화'라고 무시하지 마시길 바란다. 이 영화는 보통의 그런 영화와는 다르니.


내가 좋아하는 연출 중 한 개인 음악을 이용한 연출은 이 영화의 주를 차지한다. 음악 가사 하나하나가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음악이 시간과 공간을 바꾸며 영화를 부드럽게 진행시킨다. 보통 이렇게 '가사가 상황에 부합하는 장면'들은 너무 인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마치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이 그 장면을 보고 노래와 가사를 쓴 것처럼 아주 자연스러웠고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많은 사람들이 "보헤미안 랩소디"와 이 영화가 같은 영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심지어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아류작이라는 소리를 내가 직접들은 적도 있다. 결론은 전혀 다른 영화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음악'을 보여주었다면 이 영화는 엘튼 존의 '인생'을 보여준 것이다. 엘튼 존의 음악 인생의 흥망성쇠를 덱스터 플레처의 연출과 태런 에저튼의 연기와 목소리, 노래로 보여준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더 깊은 인상을 준 것인지도 모르겠다.


국내에서는 엘튼 존의 음악이 비교적으로 퀸의 노래보다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니 이 영화가 "보헤미안 랩소디"만큼 흥행하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수많은 엘튼 존의 팬들 중 한 명으로써 이 영화가 흥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엘튼 존의 음악을 알고, 그가 어떤 음악을 추구하고, 결국은 엘튼 존이 누구인지를 알면 좋을 따름이다.


영화는 안 봐도 태런 에저튼의 엘튼 존 커버 곡은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웬만한 가수보다 노래 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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