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묘하며 기괴하다

영화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by 조성빈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는 몇 년 전 한 가문의 거의 모든 사람이 독살됐던 블랙우드 성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셜리 잭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을 두었고 그것 덕분에 스토리는 깔끔하다. 90분이라는 많지 않은 시간에 기승전결을 보여주었고 캐릭터의 구성과 서사도 물 흐르듯이 발전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이다. 너무 오묘하며 기괴하다. 연출, 촬영 구도, 음악 등이 관객들이 영화에 빠져들기에는 너무 불친절하였다. 이런 점들이 만드는 알 수 없는 흐름과 분위기는 어찌 보면 좋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것이 지나쳤다고 생각한다. 그것 때문에 스토리가 영화에 스며들지 못하고 결국 관객들은 그걸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이렇게 연출하는 것은 스토리의 낭비 아닌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