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던 그런 영화는 아니다

영화 "칠드런 액트"

by 조성빈

"칠드런 액트"는 종교적 이유로 수혈을 받지 않아 치료를 못하는 백혈병 환자인 한 소년과 그의 치료를 법적으로 허가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 생각했을 땐 '무엇이 올바른 판단인가'를 쟁점으로 두고 벌어지는 영화인 줄 만 알았다. 실제로 처음에는 그렇게 흘러가니. 하지만 영화가 점점 진행될수록 영화는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영화는 인간의 존엄성, 종교, 도덕, 정의와 사랑이라는 아주 무겁고도 중요한 주제를 담아내려고 한다. 이런 많은 주제들을 한 영화에 담는 것도 어려웠을 것 같지만 매끄럽게 진행해주었다. 메인 플롯이 처음엔 2개의 주제를 끌고 가준다면 나중에는 서브플롯들이 나머지 주제들을 던 저 주어 관객들을 잘 설득시키고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사실 이 영화는 극장 안보단 영화를 다 보고 나올 때 느끼는 여운이 더 크다. 내가 상상하던 그런 영화는 아니었지만 더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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