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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자 Jul 04. 2023

오리지널스

대한민국 청소년을 향한 단상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

역시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책이다.


부제가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이다.  


애덤 그랜트의 저서 중 원래 Think Again을 더 좋아하지만, 오늘은 오리지널스에 대해 써보고 싶었다.




요즘 연구소에 무기력한 청소년들이 많이 의뢰되어 상담을 하게 되는데, 이 친구들이 공교육 기준의 학업을 잘 해내지 못 해내는 아이들이 사춘기를 거쳐 무기력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친구들에게도 분명 장점이 있을 텐데, 공교육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과목들을 이행하느라 시간을 소비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감과 자존감은 낮아져 있고, 목표는 희미해져 있는 몸만 커 버린 아이의 모습이 되어버린다.




이를 본 부모님의 마음은 답답하다. 누군가는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 아이는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고, 대화는 끊겨 가고, 부모 입장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자꾸 잔소리만 남는다.

이에 대한 깊은 한숨과 함께 연락을 주시는 부모님의 마음은 세상 어떤 돌덩이보다도 무거울 것이다.


이런 청소년을 눈앞에 둔 부모님들에게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는 어떤 책일까?


다행히 이 책은 멋진 제안을 하고 있다.



부모와 교사를 위한 행동 제안

롤모델이라면 어떻게 할지 어린이들에게 물어라
바람직한 행동을 도덕적 성품과 연관시켜라
나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라
규칙이 아니라 가치를 강조하라
어린이들이 목표로 삼을 참신한 적소를 만들라



난 이 파트를 읽으면서, 진정한 교육에 관심이 큰 교사에게는 꽤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당장 아이의 어려움을 직면한 부모에게는 그저 '좋은 말' 일 수 있겠다 싶었다.




실망과 미안함이 가득한 얼굴의 부모님의 대면할 때, 내가 하는 말은 이 책처럼 복잡하지 않다.


아이에게 지지와 격려, 설명이 필요하다는 얘기와 함께, 이게 당연히 잘 되지 않을 거라고...

그러면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사진을 찾아보고, 처음 목을 가누고 걸음마를 하던 때의 사진을 찾아보시라고...

그때의 설렘과 조바심, 그리고 아이가 작은 도전을 해내던 순간의 순수한 미소를 기억해 달라고 부모님께 부탁드린다.





이때의 가슴 벅찬 사랑을 기억한다면, 현재 학교와 사회에서 평가받은 부끄러운 내 자식보다, 하나의 성장에 기뻐하던 나와 내 아이가 먼저 보이게 될 것이라고...


여기서 다시 시작한다면, 부모와 자녀의 관계 회복도, 아이를 향한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격려도 나올 수 있다.

또한,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에 입각한 멋진 이론과 사례도 더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오리지널스의 표지를 보면 물감이 뒤섞인 듯한 원형이 보인다. 여러 색이 섞일 환경에서도 검은색으로 혼합된 결과를 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색채를 유지할 수 있는 개성과 창의력. 이 것이 저자의 의도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해석하고 싶다.




The Originals by Adam Grant.

Another famous book by a famous author.

The subtitle is "How Non-Conformists Move the World".  

I actually prefer Adam Grant's Think Again, but I wanted to write about Originals today.




We get a lot of lethargic adolescents referred to us for counseling these days, and it's not uncommon for them to be kids who don't do well academically by public education standards and then fall into lethargy through adolescence.


These kids have a lot going for them, but as they spend their time trying to fulfill the basic requirements of public education, they end up with low self-confidence and self-esteem, and they end up with a big body and a faded sense of purpose.


It's frustrating for parents to see this. While others are running hard, your child is not studying hard, conversations are breaking down, and all you can do is nag them.

Parents who contact us with a deep sigh must feel their hearts are heavier than any stone in the world.


So what does Adam Grant's Originals have to say to parents who are faced with such a teenager?


Luckily, the book has some great suggestions.



A call to action for parents and teachers

Ask children what they would do if they were role models
Associate desirable behavior with moral character
Explain how bad behavior affects others
Emphasize values, not rules
Create novel enemies for children to target



As I read this section, I thought it was a pretty good guide for teachers who are truly interested in education, and it might just be "nice to have" for parents who are faced with a child's difficulties right now.




When I'm faced with a disappointed and apologetic parent, what I say is not as complicated as it is in this book.


I tell them that their child needs support, encouragement, and explanations, and that this is obviously not going to work out...

Then I ask them to find a picture of their child when they were born, when they first craned their neck and took their first steps...

I ask them to remember the excitement, the impatience, the innocent smiles as they accomplished small challenges.


If you remember the overwhelming love you had for your child, you will see the child you had, rejoicing in his or her growth, rather than the child who is now judged by the school and society as an embarrassment...


If we can start over, we can rebuild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 and child, and encourage them from the heart.



You'll also be more receptive to the wonderful theories and practices in Adam Grant's Originals.


If you look at the cover of Originals, you'll see a circular shape that looks like a mix of colors. The individuality and creativity to keep each color separate, even in a multicolored environment, rather than producing a black, blended result. I personally interpret this as the author's in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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