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처음으로 독서 모임을 운영했다. 지역주민들, 네 명과 함께 책을 읽고 서평 쓰고 토의하는 방식이다. 책 선정은 읽고 싶은 책을 추천받아서 공지하고 한 달에 한 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은 오프라인 독서 모임은 중도에 포기하는 사태를 맞이했다. 오프라인 모임을 그만두고 제목이 같은 책을 읽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독서 모임 찾아보기로 했다.
온라인 독서 모임의 장점은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모임보다 좀 더 폭넓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필자는 2021년 3월부터 온라인 새벽 독서 모임에 참여 중이다. 10개월 정도 참여하면서 독서 모임의 강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책을 규칙적으로 읽을 수 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독서 루틴을 만들었다. 새벽 한 시간 독서가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을 완독하게 했다. 일주일 동안 읽은 책은 일요일 새벽 6시에 줌으로 만나서 회원 각자의 소감을 듣고 토의를 한다. 꾸준하게 새벽은 독서의 시간으로 습관이 됐다.
둘째, 독서 범위를 넓히고 관심사를 확장시킨다. 평소에 관심 두지 않았던 분야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고, 회원들이 추천해준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분야의 책 읽기가 익숙해졌다.
셋째, 다른 사람의 감상을 들을 수 있다. 일요일 새벽 시간에 줌으로 만나면서 같은 책을 읽었는데 회원마다 생각이나 느낌, 좋아하는 구절이 다름을 알게 된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타인의 삶에 대한 시각이 넓어지고 세상에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회원들끼리의 소통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넷째, 생각을 정리해서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다. 책을 읽음으로써 복잡한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해서 발표하게 된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출 수 있다.
다섯째, 책을 통한 친교 활동을 할 수 있다. 공통으로 관심사가 있는 전국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친교 활동을 맺을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에서 책을 통한 친교 활동은 삶에 또 다른 활력을 가져다준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독서 모임들이 많이 있고 정기적으로 회원을 모집 중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독서 모임에 참여해보는 것도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혼자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과 소통하면서 읽는 독서 모임을 만들어서 운영해보자.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이 될 것이다.
출처 : 한국독서교육신문(http://www.reading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