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제이 골드는 "누구나 약점은 있다. 위대한 사람은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고 약점은 줄이지만 실패한 사람들은 종종 약점 때문에 인생을 망친다."라고 말한다.
누구나 약점은 존재한다. 나 또한 약점이 너무 많아서 걱정스럽기도 했다. 소심함, 대인기피증, 대화법,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음 등등 나이를 먹을 수록 점차 늘어나는 것 같다. 강정보다는 약점이 많은 상황에서 어떻게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지를 살펴보자.
1886년 6월. 로시 오페라단이 브라질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하고 있을때다. 당시 이 오페라단의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와 연주자들 간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공연하는 당일 지휘자와 연주자들은 리허셜 때부터 말다툼을 했다. 당연히 본 공연의 연주도 좋지 않아 관객들의 혹평과 야유를 받게 된다.
이래저래 화가 난 지휘자는 급기야 공연 도중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공연장을 나가버렸다. 지휘자가 없어진 오케스트라는 혼란에 빠졌다.
"큰일이다. 지금 당장 '아이다'의 악보 전체를 파악하는 지휘자를 어디서 구하지?"
궁리끝에 연주자들은 아직 20살인 젊은 첼리스트를 지휘자로 내세웠다. 이 첼리스트는 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연주를 할때 악보를 제대로 볼수 없게 되자 언제나 처음부터 악보를 모조리 암기해서 첼로를 연주 했던 것이다. 얼떨결에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게 된 첼리스트는 놀랍게도 악보를 보지 않고도 멋지게 지휘를 해서 관중들이 큰 환호를 받았다.
이 일을 계기로 지휘를 시작하게된 첼리스트는 바로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다.
악보를 모두 외워서 지휘하는 지휘자는 여럿 있었지만 토스카니니는 각 악기 파트별로 따로 악보를 외워서 옮겨 적을 수 있을 정도 였다고 한다. 토스카니니의 암기력도 좋았지만 한 악보를 만족할 때까지 지독하게 반복해서 연습을 했다고 한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그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은 성공하고 여러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다.
자신의 약점때문에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았으면 한다. 나는 수업 시간에 항상 이야기 한다.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약점이 보완되면서 강점으로 변할 거야"라고 말해준다.
나의 삶 속에서도 강점보다는 약점이 더 많았다. 그 약점들을 벗어나기 위해서 내 강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매일 1시간 이상 책을 읽고 필사하고 글을 쓰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자신감이 생기고, 뭔가 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매일 매일 습관처럼 해온 도서 활동과 글쓰기가 나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으로 변화게 된 동기가 된 것이다
살아가면서 할 수 없는 것에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주변사람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한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