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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원배 May 23. 2020

가장 좋은 선택은

결정할 때 가장 좋은 선택이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좋은 선택은 옳은 것을 하는 것이고

 그다음으로 좋은 선택은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이며, 

 가장 안 좋은 선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직장 동료들끼리 식사하러 식당에 가면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한다. 대부분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동료들이 많이 주문하는 음식을 나도 따라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는데도 남의 눈치를 보면서 내 주관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왜 먹는 것 하나 내 맘대로 선택하지 못할까??'

주변 사람들 말에 현혹되고 내 주관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에 나의 태도가 좌지우지될 때도 있다. 두부를 칼로 싹둑 자르듯이 선택에 있어서는 잘 되지 않았다.


"김 부장님 먹고 싶은 것 먹어요. 눈치 보지 말고"

동료의 말 한마디는 쪽팔림을 넘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사실 우유부단한 내 성격이 미웠고 싫었었다. 직장에서도 '좋은 게 좋은 거야' 라며 동료의 말을 긍정적으로 지지해주는 편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말하는 가장 안 좋은 선택을 하면서 필자는 쉰 살까지 살아왔다. 

필자의 삶은 쉰 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쉰 살 전까지는 우유부단하게 살아왔다면 쉰 살 이후부터는 결정을 할 때 가장 좋은 선택을 하며 삶을 살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책은 없다. 그러나 책은 은밀하게 그대를 그대 자신 속으로 되돌아가게 한다"라고 한다. 


호러스 맨은 "한 문장으로 매일 조금씩 읽기를 결심하라, 하루 15분씩 시간을 내면 연말에는 변화가 느껴질 것이다."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50세 이후부터 전혀 다른 세상에서 필자를 살게 해 준 것은 독서이다. 그동안 취미로만 읽어왔던 책을 나를 변화시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용기와 자존감을 향상하기 위한 독서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책 속에서 작가들이 이야기해주는 대로 내 삶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료들과 식당에 가서도 내가 제일 먼저 음식을 주문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나의 행동에 관심 없지만 나 자신은 그동안 수동적인 행동에서 적극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 일상생활을 바꿔나가기 위한 시작이었다. 업무를 하던지 프로젝트가 주어지만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일단 시도해보자"라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일을 추진해 오고 있다. 


 천부적인 재능보다 장기간에 걸친 엄청난 양의 독서가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인간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일깨우고 능력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독이라고 한다. 그냥 평범한 대로 살아온 필자를 변화시킨 것은 다독이었다. 일 년에 책을 사기 위해 지출한 돈이 50만 원은 된다. 필자는 도서관에서 빌리기보다는 인터넷 주문으로 구매한다. 서가에 꽂아두고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보기 위해서다. 


 독서를 하면서 변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내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말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50살이 넘은 이후부터는 어느 장소에서든 내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아이들 앞에서 수업하는 것은 술술 말이 나오는데 회의나 연수 장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말하는 것은 자신감이 없고 항상 뒤로 물러나 앉아 있어야 했었다. 


 역시 독서가. 나를 발표하는 인간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50살이 넘은 지 5년이 지나고 있다. 나의 독서와 독서모임은 계속 진행 중이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안 좋은 선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힘들게 그걸 왜 해", "그냥 맡은 일만 해도 봉급이 나오잖아", 등등... 욕구, 욕망을 추구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어떤 선택이 좋은 선택인지 관심 밖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동은 두 아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필자는 공부하라고 잔소리하지 않는다. 필자 스스로가 공부하는 모습을 항상 보여주고 있다. 졸리면 잠자리에 들고 눈을 뜨면 일어나서 홍삼차 한잔 마시며 서재에서 책을 읽고 나만의 글을 쓴다. 아들들이 늦게 들어올 때나 잠자다가 화장실 가기 위해 일어나면 항상 아빠 서재는 불이 켜져 있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잔소리 백 마디보다 행동으로 한 번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가장 좋은 선택이란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또는 차후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다. 가족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들이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을 이어갈 수 있듯이 좋은 선택을 할수록 올바른 선택을 하는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삶을 살기보다는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자.


                                              2020. 05. 23


                               행복진로학교 파워 티처 김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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