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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원배 May 24. 2020

내가 관심 있는 것

자신의 흥미를 찾아보자

매년 3월 초 중학교를 입학한 대부분 아이들은 다양한 꿈과 장래 희망을 품고 있다. 궁금한 것도 많아서 수업 시간 중에 질문도 많이 한다. 중학교 생활 한 학기가 지나면서 질문도 많고 장래 꿈도 많았던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3월 초에 조사했던 장래 꿈과 9월에 조사한 장래 꿈을 보면 많은 아이들이 다른 꿈을 가지고 있거나 장래 꿈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지식도 많이 쌓이고 생각도 다양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지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쾌락적인 감각에만 몰입하지 않고 가정과 학교 그리고 세상 속에서 배움의 기쁨을 찾고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배우는 활동에서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흥미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대상에 대하여 특별히 주의하려고 하는 감정, 경향, 태도이다. 즉, 즉 개인이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것을 흥미라고 말할 수 있다. J. 루소(Jean Jacques Rousseau)는 아동의 흥미는 자연스럽게 성장한다고 생각하여 흥미에 따라서 활동시킬 것을 권장하였고, J.F. 헤르바르트(Johnn Friedrich Herbart)는 학습이 끝났을 때 그 일에 관하여 공부하고자 하는 흥미가 생겨나도록 하는 것이 교사와 부모의 역할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원만한 인격을 형성하기 위해 아이들이 여러 방면으로 흥미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생님 흥미 유형 검사 결과에서 제시해준 직업 중에 관심 있는 것이 없어요.”라며 흥미 검사 결과 제시해준 결과에 관해 관심이 1%도 없는데 어떻게 자신의 진로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


흥미 유형 검사 결과는 자신의 진로 목표를 세우는데 참고사항일 뿐 제시된 결과들이 꼭 자신의 관심과 맞지 않을 수 있다. 흥미는 매년 바뀔 수도 있다. 중학교 3년 동안 매년 실시한 흥미 검사에서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매년 관심 있는 흥미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흥미는 살아가면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쾌락적 감각을 뛰어넘고 자신만의 진로 목표를 만들어가기 위해 위해서는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 눈으로 많이 보고 몸으로 많이 체험함으로써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흥미와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흥미가 없지만, 점차 학교에서 배우는 활동과 체험 활동 과정에서 생길 수도 있고, 그 배움 활동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여 더 학습하는 힘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흥미를 찾는 방법은 다양하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과목들 속에서도 자신의 흥미를 찾을 수 있다. 매 과목 수업 시간 몰입해서 강의를 들어 보자. 여러 과목을 잘 배우고 학습할수록 관심 분야는 확장된다. 배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자신의 흥미를 만들어갈 수 없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지식을 자기 삶의 감정과 환경에 연결해 생각해 보는 활동에서 배움의 기쁨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독서 활동 속에서도 흥미를 찾을 수 있다. 책을 읽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보고 그 질문에 대답해보는 것이다. 책을 읽고 그냥 덮어두지 말고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과 연결시키려고 활동해야 한다.


스펜서 존슨(Spencer Johnson)이 지은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것에서 두 마리의 생쥐 스니프와 스커리는 다가온 변화를 수용하고 주저함이 없이 행동으로 옮겼지만 헴과 허는 계속해서 헛기침만 해대며 어찌할 바를 몰라 머뭇거리며 치즈가 사라지는 사태에 대해 소리 지르며 불평만 해댔다. 작은 변화에 귀 기울이며 관심을 가져야 변화를 인지할 수 있다. 흥미로운 일을 찾는 것도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대책을 세우려는 것도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쁜 일만 찾기보다는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자신만의 흥미를 찾아 나서 보자.


중학교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스스로 흥미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역량은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나 교사의 긍정적이고 개인 맞춤형 질문에 있다. “너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거야” 흥미를 잃지 않도록 긍정적인 관심과 긍정적인 질문과 피드백이 아이들의 학습활동과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흥미는 꾸준히 변화한다. 긍정적인 질문과 피드백이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출처 : http://www.readin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9338


흥미는 변화한다. 중학교 시절 흥미와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직장 생활하면서 흥미를 변하고 있다. 나에게 흥미란 어떤 의미일까?  

학창 시절이나 군대 시절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남들은 음악을 좋아하고 스포츠를 좋아하기도 하고 각자의 취미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는데 나는 음악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지 못한다. 스포츠는 축구와 야구를 관람할 뿐이지 나이를 먹으면서는 실제로 하지를 않는다.


흥미 즉 관심 가고 좋아하는 것은 얼마든지 변화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서도 변화는 것이 흥미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없었던 흥미를 요즘 찾았다. 아니 찾은 것이 아니라 만들었다. 

건강을 위해 걷기와 등산을 하고, 정신건강을 위해 독서와 글쓰기가 요즘 내 취미고 흥미가 됐다. 참으로 이것이 내 관심거리란 말인가.


"안다는 것 얕은 소견 이름만 높아가고

 세상은 위태롭고 어지럽기만 하구나

 모를 일이야

 어느 곳에 가서 몸을 감출 것인가

 어촌이나 술집 그 어느 곳에 처소가 없겠느냐마는

 이름을 감출수록 이름이 더욱 새로워질까

 다만 그를 두려워하노라"


최인호 작가님의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작품 속에 나오는 경허의 시구이다.


나를 드러내려 노력하기보다는 내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삶 속에서 오롯이 나 자신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관심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요즘 나의 모습이다. 언젠가는 나타날까. 아니면 영영....


나를 계발하는 길이 내 관심과 흥밋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되는 것이다. 


한국 독서신문에 기사화되었던 제 칼럼을 중심으로 작성합니다.


                               2020. 05. 24


               행복진로학교 파워 티처 김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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