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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원배 Jun 09. 2020

꿈이 뭐예요?

“꿈이 있으세요?”

학부모님들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질문을 툭 던진다.

“글쎄요, 아주 옛날에 꿈은 있었던 것 같은데 살다 보니 내 꿈이 무었이었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꿈이요, 직장생활과 결혼해서 아이 키우다 보니 내 꿈은 먼 기억속으로 묻혀 버렸어요.”

“꿈은 아이들이나 갖는 것 아녀요”


어린 시절 그 많았던 꿈들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잊혀지기도 하면서 살아온다. 지금 나이 먹고 생각해 보면 필자에게도 꿈이라는 것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꿈의 사전적 의미는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현상 또는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다.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이다. 인간에게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볼 만하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꿈을 잃지 마라, 꿈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진다”라고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태어나서 이 세상을 떠나는 날 까지 꿈을 꾸며 살아가야 한다. 먹고 살다보니, 아이들 키우다 보니, 직장 생활 하다보니 꿈을 꿀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하루 하루를 목적없이 주어진대로 생활하는 경향이 많다. 꿈이 없으면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질 수 없다. 희망이 없다는 것은 삶이 무미건조한 시간들의 연속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꿈은 하고 싶은 직업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꿈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꿈은 살아가면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하고 싶은 직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려는 삶의 방향이다.


“여러분들은 꿈이 뭐예요?”

아이들의 대답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는 것이라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답한다.

“돈을 많이 벌어서 뭐할 건데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어요?”

지금 현실 속에서 돈이 필요할 뿐이지 어떤 일을 해서 돈을 벌 것인지 그리고 그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의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이 하고자신이 하고자 하는 직업 속에서 경력도 쌓고 업무능력도 전문가가 되고 세월이 흐르면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이 꿈이 되어서는 안된다. 아니, 부자가 될 수도 있다. 부자로 끝나서는 꿈이라고 할 수 없다.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 조화롭게 이룰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야 한다.


“당신 꿈이 뭐예요”

주변 사람들이나 아이들에게 질문해 보자. 꿈을 갖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꿈을 응원해주고 칭찬해주는 것이다. “그 꿈 너에게는 어울리지 않아”라는 부정적인 답변보다는 무한 긍정으로 이룰 수 있다는 힘을 북돋아 줘야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준비하는 것이 있나요?”


위 질문을 통해 꿈을 말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얼 준비하고 있는지 묻는다면 상대방은 준비하고 있지 않더라도 생각을 하게 된다. 꿈은 직업활동이 아니다. 누구나가 자신만이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 마음 깊숙이 숨겨져 있는 꿈들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게 하기 위해서는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윌리엄 셰드는 “항만에 있는 배는 안전하다. 허나 안전하게 머물러 있기 위해 배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삶을 살면서 꿈을 꾸지도 않고 꿈을 실현해보지도 않는 것은 항만에 배를 안전하게 묶어두는 것이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직장생활하는 것들은 자신이 꿈꿔온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열정, 끈기로 자신의 꿈을 멋지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 꿈을 언제 찾아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찾으려고 하는지가 중요하다. 꿈과 목표는 다르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싶은가?’

‘하고 싶은 직업을 통해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것이 꿈이다.


코로나바이러스 19로 전세계가 지금 혼란과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맡은 책임을 다하고, 미래의 꿈을 가슴에 품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가져야 한다.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다. 그 꿈을 더욱 원대하고 명확하게 가슴에 품어야 한다.


[출처: 한국독서교육신문 http://www.readin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9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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