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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k Oct 04. 2020

MBA 고민러에게 누구도 해주지 않은 열 가지 조언

고민은 오늘까지만 

2010년 10월 어느 월요일 아침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기숙사. 나는 발코니에서 비 내리는 광장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MBA에서도 가장 힘들다는 1학기, 밤을 새워서 케이스를 읽어도 다 읽지 못했던 힘든 시기였다. 문득 '지금쯤 내 동기들은 부지런히 출근하고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몇 달 전 회사 제품의 이물질 사건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내게 공부하는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MBA 입학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그리고 그 세월만큼 MBA를 고민하는 이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그중에는 이미 MBA를 다녀온 이들도, 여전히 고민 중인 이들도, 다른 길을 찾은 이들도 있다. 이 시간에도 MBA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누구도 해주지 않은 열 가지 조언을 정리했다.  


물론, 검색만 하면 MBA 관련 정보들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넘쳐 나는 MBA 관련 글들과 이 글이 다른 것은 MBA 졸업 후 국내, 외국계 , 스타트업에서 모두 일한 경험과 현업에서 MBA를 고민하는 이들을 멘토링 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현실적인 조언이기 때문이다.




1. 'Why MBA?'에 대한 절대불변의 단 하나의 답변을 준비해라

'Why MBA?'는 MBA를 말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질문이다. 실제로 내 MBA 인터뷰 첫 질문도 'Why MBA?'였다. 나에게 MBA 상담을 하러 오는 이들에게 내가 처음 하는 질문도 역시 'Why MBA?'다. 이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갖고 있으면 도전하라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대화하면서 답변을 끄집어낸다. 


MBA 동기들의 'Why MBA?'는 제각각이었다. 인도 친구의 'Why MBA?'는 '너무 궁금해서'였다. 이것도 충분한 동기가 됐다. MBA가 너무 궁금했던 그 친구는 MBA 생활에 흠뻑 빠졌고 누구보다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다니고 있다. 한 미국 친구는 일본에서 취업하고자 일본 MBA에 도전한 경우였다. 폐쇄적인 일본 사회에서 아무 연고 없이 취업에 도전하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기에 일본 MBA에 들어가 일본 사회에 연착륙하고자 했다. 졸업 후 부침이 있었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얻었다. S전자 출신 동기에게 MBA는 회사에서 관리자급으로 올라가기 위한 과정이었다. 고생 끝에 졸업했고 지금은 중국 일부 지역을 총괄하는 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동기가 있지만 MBA 멘토링을 했을 때 'Why MBA?'에 대한 대답은 크게 세 부류였다. 하나는 이직을 포함한 커리어 전환, 다음은 공인된 학력 또는 전문성 향상, 마지막으로는 개인 성장이다. 내 경우는 커리어 전환에 해당했고, 100명이 물어봐도 아래와 같이 똑같은 답변을 할 만큼 'Why MBA?'가 명확했다. 

내 'Why MBA?'는 커리어 전환이다. 대학에서 전자공학 전공 후, 홍보팀에서 언론담당 업무를 했다. 회사를 알리기 위해서는 회사를 제대로 파악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관심이 커졌다. 5년 차가 되면 부서 이동 기회가 주어졌는데, 3년 차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전략부서에 가고 싶었지만 관련 경력이 전무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MBA였다. 커리어 전환이 가장 큰 목적이었기에 굳이 Top MBA가 필요하지 않았고, 때문에 선택지가 많았다.  

이처럼 누군가 'Why MBA?'라고 물었을 때 언제라도 한결 같이 답변할 수 있다면 MBA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2. MBA 가지 않아도 된다. 다른 길을 택했지만 보란 듯이 성공한 이들도 많다.

MBA는 결코 필수가 아니다. 지인 중에서 나름 성공한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는 10명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들의 학력을 생각해보자. 내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식사할 정도로 친하면서 성공한 커리어를 밟고 있다고 생각하는 10명을 떠올려봤다. 그들 중에는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에서 일하는 이들도 있고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한 이도 있다. 이 10명 중에 MBA 학위가 있는 사람은 몇 명일까? 4명, 40%다.  


실험군이 너무 적다고 할 수 있어서 공인된 자료를 살펴봤다. 매년 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올해 최고의 성과를 낸 CEO' 100인을 선정한다. 2019년 리스트를 살펴봤다. 정말 놀랍게도 100명의 CEO 중에 MBA 학위가 있는 이들은 40명, 역시나 40%였다. 

40%가 적은 비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수도 아니다. 이 통계를 꺼내는 이유는 내 주위에도 MBA를 준비하다 다른 길을 걸었던 이들 중에 너무나 잘된 경우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왜일까?


MBA 학생들이 공부하는 동안, 다른 경쟁자들은 현업에서 열심히 실무 경력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MBA 기간 동안 이 생각만 하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지금 이 시간에도 내 동기들은 현업에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실무 경력을 쌓고 있겠구나!' 그래서 아래와 같은 부등식이 생긴다.


MBA 경험치 + MBA 후 업그레이드 >> MBA 준비 비용 + MBA 비용 + 경쟁자 현업 경험치 : MBA 유리

또는

MBA 경험치 + MBA 후 업그레이드 << MBA 준비 비용 + MBA 비용 + 경쟁자 현업 경험치 : Non-MBA 유리


여기서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좌측에 있는 'MBA 후 업그레이드'와 우측에 있는 '경쟁자 현업 경험치'다. 다르게 말하면 MBA 다녀온 사람은 MBA 후 업그레이드를 최대한 해야 하고, MBA 다녀오지 않은 사람은 현업 경험치를 높여야 한다. 내가 MBA를 준비하다 만난 대학 후배는 후자였다. MBA 도전을 계속하는 대신 본인이 계획한 커리어를 쌓았다. 지금은? 내가 가장 자랑하는 후배가 되었다. 후배를 보면서 확신했다. 'MBA? 꼭 가지 않아도 되는구나!' 


3. MBA는 몸값을 올려주지 않고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MBA는 연봉에 눈에 보이는 정도의 효과를 주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안타깝게도 그런 시대는 지났다. 컨설팅 회사 정도가 돼야 누가 어디 MBA를 나왔는 지를 신경 쓰지, 내 경우도 MBA 이후 이직한 회사에서는 내가 MBA를 다녀왔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연봉 대신 MBA가 도움을 주는 것은 이직에 대한 선택지다. 예를 들어보자. 2020년 10월 2일 저녁 시간 기준으로 링크드인에 'Strategy Manager'라고 검색해봤다. 유료 광고 포지션을 제외하면 4개 포지션이 우선 검색된다. 최상위에 있는 AWS의 BDM 포지션을 클릭해보면 JD의 우대사항에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첫 줄에 적힌 것처럼 MBA 학위가 플러스 요인인 포지션이 적지 않다. 꼭 MBA 학위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컨설팅 경력 등 MBA 학위가 있어야 가능한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선택지가 많다는 것은 실질적인 도움도 도움이지만 지원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부분이 크다. 


4. 여건이 되면 풀타임 MBA를 가라

여건이 되면 풀타임 MBA를 추천한다. 여건이 된다라 함은 비용과 시간을 감당할 수 있음을 뜻한다. 풀타임 MBA와 파트타임 MBA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 풀타임 MBA는 MBA 공부, 필드 트립, 네트워킹, 인턴, 교환학생, 현지 경험 등을 100%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본인이 MBA에 100%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는 것은 파트타임 MBA가 절대로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다. 반면에 파트타임 MBA는 상대적으로 네트워킹과 학위를 따는 것 자체가 큰 목적이다.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풀타임 MBA를 다녀온 나로서는 그렇게 생각한다. 


더불어 파트타임 MBA의 애로사항 중 하나는 직장과 병행하기 때문에 조별 활동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국내 MBA에 다니는 친구는 조원 중에 두 명이 회사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조별 발표 준비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풀타임 MBA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이다. 


5. MBA 과정에서 하나만 자기 것으로 만들면 성공이다

MBA에서 60학점 넘게 들었지만 모든 수업, 모든 내용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만큼의 실력이 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조금 비약하자면 몇 과목이라도 제대로 들어서 본인 걸로 만들면 충분하다. 누군가 나에게 MBA에서 얻은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자신 있게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MBA 과목 중 가장 도움이 된 것은 'Problem Solving (문제 해결)' 과목이었다. 다양한 문제 상황이 주어지고 이를 해결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을 배우는 것인데, 100가지 문제가 있다면 100가지 접근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10가지 방법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다. 이때 키운 문제 해결 능력으로 MBA 졸업 후 컨설팅, 전략기획 업무를 하면서도 '어떤 문제 상황에 놓여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MBA는 이처럼 제대로 된 능력 하나만 건져도 가성비는 충분하다. 


6. 오늘 점심 먹은 김 과장이 MBA를 다니고 있을지 모른다

하루는 국내 복수학위로 유명한 핀란드 알토대 MBA를 다니는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대뜸 '마크, 너네 회사 제임스 이사님이라고 있지?'라고 물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분은 없었다. 다른 사업부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친구는 우리 사업부가 확실하다며 카톡 사진을 보여줬다. 세상에, 나와 꽤 친했던 파트너 담당 이사님이었다. 그렇다. 회사 사람들 그 누구도 이사님의 영어 이름이 제임스였다는 사실도, MBA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 회사 사람들이 MBA 과정을 밟고 있다. 주중 저녁 또는 주말을 활용해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굳이 회사에 알리지 않아도 다닐 수 있다. 왜일까? 회사 다니면서 MBA를 한다고 하면 MBA로 인해 회사일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불신이 있기 때문이다. 


7. 국내 MBA는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결정해라

국내 MBA 만족도는 편차가 크다. 본전을 뽑는 이들도 많지만, 제때 졸업하지 못하거나 중간에 포기한 이들도 주변에서 여럿 봤다. 나는 국내 MBA 도전도 권하는 편이다. 선택지에 국내 MBA 밖에 없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해외 MBA의 경우 도전하기에 앞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 많다. 비용, 시간, 직장, 미래, 가족, 영어 등등. 하나같이 만만하지 않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국내 MBA 밖에 선택지가 없다. 내 주변에도 국내 MBA(해외 MBA 복수학위 포함)를 졸업했거나 다니고 있는 이들이 있다. 내가 그들을 통해 얻은 정보로 비교했을 때 국내 MBA는 해외 MBA와 비교했을 때 문턱이 낮은 것은 확실하다. 지원할 때 해외 MBA의 필수 테스트인 GMAT이나 토플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처음 들었을 때는 꽤나 충격이었다.


또한 국내 MBA는 네트워킹 목적이라는 편견이 있다. 실제 지인 중에 한 명은 고대 MBA에서 CEO인 동기를 만나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외 MBA를 따라가려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본인이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네트워킹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 MBA의 특징은 최신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동문들이 말하는 정보도 찾기 어렵다. 왜일까? 아직은 동문들의 MBA에 대한 자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서는 아닐까. 여러 가지로 자랑할 만큼의 커리큘럼, 교수님, 동기, 대외 활동 등이 아직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래서 국내 MBA에 도전하고자 할 때는 학교 등을 통해서 동문을 만나보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 충분히 문의 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8. 팬데믹으로 인한 변수 체크는 필수다

MBA도 팬데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언뜻 생각하면 비싼 MBA를 온라인으로 듣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2020년 9월 29일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 Top 10 MBA의 지원자가 2019년에 비해 증가했다. 참고로 MBA 지원자는 수년간 뜨거운 취업 시장과 MBA의 비싼 수업료로 감소 추세였었다고. 그런데 펜데믹 기간에도 지원자가 늘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우선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에 MBA에 학생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취업 시장이 나빠질수록 MBA와 같은 학위가 취직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 다음으로는 팬데믹으로 인해 일부 학교는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고 마감일도 연장했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도 MBA 지원자가 늘었다. 지원 절차가 쉬워진 이유도 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MBA를 도전하는 이들 중 일부가 국내 MBA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이렇다. 지원자의 편의를 봐주고 있어서 MBA 지원자가 어느 해보다 몰리고 있다!


9. MBA 무용론은 MBA 출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첫 회사에서는 MBA 무용론이 있었다. 회사에서 MBA 비용을 지원해준 직원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경험상 MBA 무용론의 절반 이상의 책임은 MBA 출신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회사 탓이다. MBA 출신들을 적재적소에 투입만 해도 대부분 자기 몫 이상을 해내더라. 이는 달리 해석하면 MBA 마치고 자신의 진로를 생각할 때 MBA 출신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회사를 택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도 MBA 졸업을 앞두고 회사 복귀에 앞서 어느 팀으로 신청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가고 싶은 팀이 하나도 없었다. 회사도 고민이 길어졌는지 복귀 후에도 한 달 동안 발령이 안 났다. 나는 운이 좋게도 회사에서 컨설팅팀을 신설해서 실력 발휘할 수가 있었다. 만약 팀이 신설되지 않았다면 내 커리어는 지금보다 훨씬 잿빛이었을지 모른다.  


참고로 국내 스타트업의 경우, 업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관리자급이 아니면 MBA 학위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엔지니어의 경우 당장의 tech skill이 중요하고 그 분야에 있어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열정과 인사이트가 중요하다. 실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내일이라도 퇴출당할 수 있는 곳이 스타트업이다. 그래서인지 스타트업의 경우 MBA보다는 특화된 대학원 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10. 나이는 생각하면 중요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나이에 대한 고민은 시작하면 끝이 없다. 반대로 고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통계라는 것이 무섭다. 모든 데이터들이 통계의 평균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MBA 지원자들의 평균 나이는 여전히 젊다. 국내 MBA의 경우 네트워킹 목적 또는 회사 스폰서십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평균 나이가 많은 편이긴 하다. 하지만 내 주위에는 서른 후반에 영국 옥스퍼드 MBA를 다녀온 이도 있고, 40대 후반에 국내 MBA에서 내 친구랑 공부하고 있는 이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나이 때문에 떨어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제발 앞으로 뭘 하든 나이는 좀 잊자. 이 시간에도 늦은 나이에 MBA에 도전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응원한다. 




MBA를 다녀오지 않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주위 MBA 출신 중에 MBA 다닌 걸 후회하는 이를 만난 적이 거의 없다. 열 가지 조언을 읽고 선택은 늘 본인의 몫이다.  

MBA 시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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