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라운과 친구들' 리뷰
라인 프렌즈의 귀여운 캐릭터가 넷플릭스에 떴다!!
*이 글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와이입니다. 오늘은 지난 연말 넷플릭스를 통해 깜짝 공개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브라운과 친구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NETFLIX브라운과 친구들은 국내의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 네이버와 라인의 자체 생산 캐릭터인 라인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옴니버스 구성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예요. 카카오 프렌즈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캐릭터 사업이 활황을 이루던 시기에, 네이버는 캐릭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회사 라인 프렌즈를 만들고 공격적으로 캐릭터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요. 작년 회사 이름을 IPX로 바꾸고 라인 프렌즈 캐릭터들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답니다. 브라운과 친구들은 라인프렌즈의 시작과 함께한 열한 종의 캐릭터들인데요, 귀엽고 동글동글한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들이죠. 이들 캐릭터들에 성격과 이야기를 붙여 더욱 친근감 있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작품이랍니다.
이 작품은 한 도심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주인공이자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은 한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이죠. 브라운과 이 카페를 중심으로 라인프렌즈 캐릭터들이 서로 얽히고설킨 좌충우돌 일상을 한가롭게 즐기는 작품이랍니다. 캐릭터들에게 관계 설정과 성격, 이야기가 더해지는 만큼, 흥미로운 지점도 많은데요. 설정에만 존재하고 있던 브라운과 코니의 커플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도 흥미롭고요. 보스와 브라운이 서로 카페 주인과 직원이라는 고정된 관계 설정도 각 캐릭터 성격을 반영하기 위한 설정으로 재미있답니다. 캐릭터들의 이미지에만 집중되었던 일러스트나 MD 상품들과는 달리, 다양한 이야기가 얹힌 이 작품이 매력 있게 느껴지네요.
사실 이 작품이 라인 프렌즈 캐릭터들이 나오는 첫 애니메이션 작품은 아니에요. 2013년 일본에서 방영한 라인 타운과 라인 오프라인이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있고요, 라인 레인저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출동 레인저스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어요. 라인 타운과 라인 오프라인 같은 경우는 디즈니 채널에서 국내 방영을 하긴 했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고요, 출동 레인저스와 같은 경우는 카툰 네트워크에서 방영하긴 했었는데, 15세 관람가였어요. 어쩌면 조금 더 폭넓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라인 프렌즈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매우 궁금하네요.
사실 라인프렌즈가 국내 캐릭터 브랜드다 보니, 국내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현재까지 크레디트를 체크해 본 바로는 국내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아닌 것으로 보여요. 일부 에피소드가 국내에서 각본, 연출, 스토리보드가 제작된 것 같지만, 기획사는 캐나다의 킥스타트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는 홍콩의 인챈팅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더 이상 국경이 없고, 국내에서 기획해 해외의 제작사에 외주를 준다는 것이 과거의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고무적이지만, 국내에서도 제작 퀄리티를 잘 내는 제작사들이 많은 만큼, 국내 제작사와 협업해 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까지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가 많이 영세한데, 네이버 계열 대기업인 IPX가 이런 역할을 해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답니다.
작품 자체는 매우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작품이고, 캐릭터와 작풍도 무척 귀여워서 전 연령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에요. 캐릭터들은 티 없이 맑고 순수한 데다, 에피소드들의 이야기도 무척이나 평화로워요. 물론 소재 자체가 너무 일반 어른들의 일상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아이들이 세세한 디테일까지 이해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재미를 놓칠 만큼은 아니랍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도 길지 않아서 미취학 아동들이 즐길 수 있는 시리즈 작품이에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라인프렌즈 애니메이션 작품, 브라운과 친구들을 알아봤어요. 다음에도 재밌는 작품으로 돌아올게요. 그럼 안녕~
